로망의 힐링_ 2013년 11월 올레 18코스 함께걷기 제주올레 걷기여행

18코스를 몇번 걸었는지 세어보니까 부분부분 걸은 것까지 포함하니 6번 정도가 되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렌터카를 몰고 다니면서 18코스 올레길을 구석구석 돌아다니기도 했어요. 제주시에 있는 올레코스 중에서, 제주공항에서의 접근성이 좋은 17코스와 함께 제가 가장 많이 걸어다녔던 코스가 바로 18코스였어요.


▲ 제주올레 18코스가 열리는 날 내걸린 현수막 (2011. 4. 23). 가름 오 실장님의 모습이 보이네요.(아래칸 왼쪽) 아~ 옛날이여~~


▲ 18코스 개장식날 인사말을 하고 계신 서명숙 이사장님. (2011. 4. 23) 복장이 아주 편안해 보이고 '개성'이 있네요. ^^


 18코스를 포함한 올레길 개척에 힘쓴 분들(김홍석님, 송수호님, 고혁준님)을 서 이사장님이 소개하고 있는 모습 (2011. 4. 23)


올 11월에도 변함없이 제주도로 내려와 3일 동안 18코스 올레길을 지인분들과 함께 걷고 가파도에서 동철님과도 놀다가 돌아왔어요. 객실의 무선인터넷이 제대로 작동이 하지 않았던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의 컴퓨터도 손봐서 해결해주고, 꼬닥 주인장이신 서동성 국장님과 올레 탐사대원인 수호님 및 혁준님과도 먹고 마시면서 놀다가 돌아왔던 것이지요. 한달 뒤에 제주도로 다시 내려와 놀멍, 쉬멍, 걸으멍 먹고 마시다 돌아갈 것을 기약하면서.


▲ 비행기에서 바라본 한라산 모습 (2013. 11. 22. (금) 오후 2시 45분경)


이번 11월 올레 함께걷기를 할 때는 끝까지 걷지를 않고 일단 삼양해수욕장까지 걷고 거기에서 점심 식사를 한 후에, 부리나케 모슬포로 달려가  가파도행 막배를 타고 들어가서 동철님 부부와 지인 몇분과 놀다가 돌아왔답니다. 바쁘게 돌아다녔던 것이지요.


▲ 인사말씀을 하고 있는 안은주 국장님과 애랑님(김애숙님의 애칭)


서울에 볼 일이 있으셔서 참석하지 못한 서명숙 이사장님을 대신하여 안은주 사무국장님이 대표로 인사말을 한 후에, 고승우님의 소개로 18코스 올레지기를 맡고 계신 애랑님이 올레꾼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계시네요. '시사in' 편집국장을 역임하고 지금 선임기자로 계신, 서 이사장님의 언론계 후배이신 김은남 기자님(아래칸 오른쪽 빨간옷을 입고 있는 분)도 기사 취재 겸 올레걷기도 하기 위해 오셨나봐요.


▲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하고 계신 강올레님


▲ 18코스 올레 함께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제가 찍은 단체 기념 사진. ⓒ 로망


아래 강올레님이 찍은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무엇이 다를까요?  (힌트) 한 사람이 추가되었답니다. ^^


▲ 18코스 올레 함께걷기를 시작하기 전에 강올레님이 찍은 단체 기념 사진  ⓒ 강올레


작년 11월 24일 21코스를 마지막으로 제주올레 전 코스를 완성한 후, 올해 3월부터 매월 4째주 토요일에 올레 각 코스를 돌아가면서 함께걷기를 실시했는데, 이날 처음으로 출발할 때 단체기념 사진을 찍었답니다. 


매월 함께걷기를 할 때 지금까지는 인사말과 준비 운동을 한 후에 그냥 맨숭맨숭 하게 출발을 했었어요. 그래서 제가 올레 함께걷기에 참여한 분들이 과거 올레 개장식 때와는 달리 그리 많지 않으니까, 함께 모여서 기념사진을 찍은 후 출발하자고 고승우님에게 건의를 드렸더랬어요. 그 건의가 받아들여져서 이날 처음으로 출발 기념사진을 찍었던 것이랍니다. ^^


▲ 출발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올레꾼들과 왕옥철님(아래칸 왼쪽)과 고혁준님 부인과 초등학교 은사님(아래칸 오른쪽)이 클린 봉투를 챙겨가지고 출발 준비를 하고 있네요. 왕옥철님은 지난 번과 마찬가지로 12월 13일~16일로 예정되어 있는 신규 규슈올레 개장식 행사 때 참가자들을 인솔하고 가신답니다. 저도 참가하기로 했어요. 


이날  올레걷기에 대략 70명 정도가 참여했는데, 옛날 교정에서 만났던 선생님과 제자분들이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면서 올레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너무 멋있고 아름다웠답니다.


▲ 옥철님과 애랑님. 


같은 배낭을 메고 다정한 연인처럼 얘기를 나누면서 걸어가고 있는 두분 모두 올레지기 역할을 매우 열심히 하고 있는 분들이지요.


▲ 제주항 여객터미널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과 건입동 지역의 유적지 알림판


18코스 건입동 부근에는 거상 김만덕 묘비가 있는 모충사도 있고, 제주국립박물관도 있어서 사라봉과 별도봉을 걸은 후 내려와 구경을 해도 좋을 것입니다. 


처음 올레길을 걸을 때는 일단 코스를 완주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서 걷는 것이 일반적이지요. 저처럼 전 코스를 완주하고 반복해서 걷게 될 경우에는 올레코스 주변에 있는 나름 유명한 곳이나 살피지 않은 곳 혹은 의미가 있는 곳을 찾아서 다니게 되더군요. 일종의 응용력을 발휘하여 더욱 재미있고 보람 있는 올레 걷기여행 및 제주여행을 하면서 돌아다니게 된답니다. ^^


▲ 사라봉으로 가는 도중에 기념 촬영 찰칵~~


이날 저의 올레걷기 파트너 노릇을 한 분들은 옥철님과 애랑님 및 혁준님 부인이었어요. 서로 얘기를 나누면서 삼양해수욕장까지 함께 걷고 점심 식사도 함께 했답니다. 점심 식사 후 저는 이분들과 헤어져 가파도로 갔었구요.


▲ 사라봉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도중에 내려다본, 제주항 입구에서 대기 중인 오하마나호. 


오하마나호는 금요일 밤 6시30분 인천에서 출발하여 13시간 30분 정도 걸려서 토요일 아침 8시경에 제주항에 들어오는데, 주말을 이용하여 한라산을 등반하려고 하는 수도권 사람들이 자주 이용한답니다. 배 안에서 2박을 하는 것이지요.

 

아침 8시경에 도착하면 관광버스 등을 타고 성판악으로 가서 한라산을 등정한 후 관음사 방면으로 내려와 제주항으로 되돌아 간 후, 저녁에 다시 이 배를 타고 가면 일요일 아침에 인천항에 도착한답니다. 금요일~일요일 2박 3일 동안 한라산 정상 등반을 하려는 단체 등산객들이, 저렴한 비용으로 이 배를 이용하여 한라산을 다녀오곤 하는 것이지요. 우리 직장 동료들도 과거에 이 배를 타고 한라산 등반을 단체로 한 적이 있었어요.


▲ 18코스 개장식 행사 때 사라봉 입구에서 인터뷰 하고 있는 짐 선더스님. (2011. 4. 23) 


제가 짐 선더스님을 정확하게 의식하게 된 계기는 작년 8월 올레 2코스 이음단 이어걷기를 할 때 함께 신청하여 대표로 걸었을 때 였어요. 그런데 이글을 쓰기 위해 과거 사진을 살펴보니까 일찌감치 짐 선더스님은 저와 함께, 그 당시 만났을 때 인사를 나누지는 않았지만, 올레길을 걸었네요. ^^


▲ 2코스 이음단 걷기 때 짐 선더스님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과 이음단 참가자분들에게 인사 말씀을 하고 계신 2코스 올레지기인 오명필님 (2012. 8. 25)



▲  2코스 이음단 이어걷기 때 이음단 신청자분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 (2012. 8. 25)


작년 8월 25일 볼라벤 태풍이 오기 3일 전에 2코스 이음단을 신청하여 걸을 때, 출발지인 광치기 해변에서 짐 선더스님(서 이사장님 오른쪽)을 비롯한 이음단 신청자분들과 함께 찍은 기념 사진이랍니다. 이 당시 날씨가 무지 더웠었는데, 2코스 올레지기인 오명필님(2코스 깃발을 들고 있는 분)이 인솔, 해설하면서 특히 수고를 많이 하셨답니다. 이글을 통해 오명필님에게 뒤늦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사라봉을 걸어 올라가다가 쉬면서 또 걸으면서 올라가고 있는 모습


▲ 사라봉 운동기구가 있는 놀이터에서 열심히 '요가'를 하고 있는 분들의 진지한 모습


▲ 사라봉 꼭대기에 있는 전망대. 


여기서 내려다보면 사방팔방 제주시내와 한라산과 제주항을 모두 바라볼 수 있답니다. 제주올레가 아니었다면 저는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모르고 '껍데기' 제주도 여행을 하다가 삶을 마치게 되었을지도 몰라요. ^^


▲ 사라봉 다음에 있는 별도봉 둘레산책길을 걸어가고 있는 올레꾼들. 


 위칸 사진은 개장식 때 (2011. 4. 23), 아래 칸 사진은 이번 올레 함께걷기 때 찍은 사진입니다. 늦가을에 찍은 아래칸 사진에서는 억새가 휘날이고 있네요. 올레길을 걷다보면 시간별로 계절별로 완전 다르게 느껴진답니다. 그래서 같은 길을 걷더라도 늘 색다른 맛이 있어요. 게다가 '완전'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걸으면 그야말로 금상첨화가 되는 것이지요.


▲ '애기업은 돌' 앞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서형 부부와 멀리서 바라본 애기업은 돌 모습. (2011. 5. 7)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사람이 애기를 등에 업고 있는 모습으로 보이기 때문에 애기업은 돌이라고 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면 이러한 이름이 붙은 돌이 도처에 있더군요. 이러한 돌 앞에서 치성을 드리면 자식을 점지해 준다는 '속설'이 있어서, 아이를 원하는 사람들이 이러한 돌 앞에서 치성을 드린곤 한다고 하네요.



▲ 비양도에 있는 '애기업은 돌' 화산석. 작년에 (2012. 7. 24) 직장 선배님들과 비양도로 들어가 걷기를 할 때 찍은 사진.



▲ 서귀포시 대평리 군산에 있다고 하는 '애기업은 돌' (인터넷 검색)


▲ 4. 3 사건 때 집이 모두 타버려 집터만 덩그러니 남아 있는 어제(위칸, 2011. 4. 23)와 오늘(2013. 11. 23)의 곤을동(坤乙洞) 모습. 곤을동은 ‘항상 물이 고여 있는 땅’ 을 뜻한다고 합니다.


제주시 화북동 4440번지 일대 지금은 사라진 마을 곤을동. 4. 3 사건 당시 초토화작전이 한창이던 1949년 1월 4일 국방경비대에 의해 주민들이 학살당하고 60여호 모두 전소, '폐허촌'이 됐다고 합니다. 4. 3 연구소측에 의하면 “해안에 인접한 마을이 희생당한 것은 드문 일”이라며 “당시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라고 합니다.


  곤을동 유적지 알림판 (2011. 4. 23)


▲ 조금 떨어져서 바라본 곤을동 일대. 오른쪽 해안가쪽으로 집이 지어져 있어서 그나마 황량함을 덜어주고 있네요.


그런데 그때 여기 주민들을 학살하는데 '솔선수범' 하면서 '적극적으로' 가담한 인간들과 그 후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이완용처럼 나라와 민족을 팔아 처먹으면서 친일민족반역짓을 자진해서 했던 인간들과 그 후손들이 반성을 하기는커녕, 도리어 큰 소리를 땅땅 치면서 사는 꼬라지를 볼 때마다, 혹은 남의 눈에 피눈물 나도록 하는 짓을 천연덕스럽게 하는 인간들을 볼 때마다, 저는 다음과 같이 따지고 싶다니까요, 글쎄.

 

"천지신령님이시여! 왜 선량하고 순진한 국민들에게는 그런 모진 시련을 안겨주고 그들을 가해한, 예컨데 '29만원' 가지고 산다고 하는 인간들에게는 왜 그에 합당한 벌을 내리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십니까? 아니 오히려 큰 소리치고 살도록 왜 내버려 두시옵니까? 진정 당신은 진짜 있는 것이기나 합니까?"

 

아~ 열받어~~


▲ 별도 올레 쉼터 앞에서


아무리 열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먹을 땐 먹어야 하겠지요. 고승우님이 따끈한 만두를 사와 하나씩 나누어 주어서 아주 맛있게 먹었답니다. 옥철님도 맛있게 먹고 있네요. ^^


▲ 해안선을 따라 쌓아올린 환해장성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옥철님과 승우님, 그리고 사제동행 하고 있는 혁준님 부인


▲ 18코스 개장식날 삼양해수욕장에 내걸린 현수막 (2011. 4.23)


▲ 검은 모래로 유명한, 철지난 삼양 해수욕장 모습. 때가 되면 사람들이 모여 모래찜질과 해수욕을 하면서 놀겠지요.


▲ 삼양해수욕장 쉼터에 자리잡고 있는 간세에서 중간 확인 스탬프를 찍고 있는 올레꾼들 


저도 모든 올레 코스를 완주하고 또 했지만, 여기 중간 스탬프는 찍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올레 패스포트에 찍었답니다. 모든 확인 도장을 찍으면(3개가 빠져 있어요) 저도 '명예의 전당'에 등록하려고 하고 있는데, 언제 할는지 모르겠어요. 때가 되면 등록을 하겠죠. 이럴 때는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한 게으름'을 피거든요. 사는데 아니 올레걷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기 때문이지요. ^^ 


▲ 18코스 개장식날 점심식사를 했던 만인 칡칼국수집 앞에서 기념촬영 (2011. 4. 23)


아래 사진과 비교해 보세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


▲ 만인 칡칼국수집에서의 점심식사 모습 (2013. 11. 23)


이날도 지난 날 18코스 개장식 행사 때처럼 여기 칼국수집에서 칼국수와 기타 음식으로 점심식사를 했어요. 점심식사를 하고 있을 때 서울에서 볼 일을 보고 내려오신 서명숙 이사장님이 합류하셔서 다른 자리에서 지인분과 식사를 했답니다.


이날 점심값은 18코스 올레지기를 맡으면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고 계신 애랑님(김애숙님의 애칭)이 모두 지불하셨어요. 당신 담당 구역에서 올레 함께걷기를 하니까 특별히 당신이 모두 계산하신다고 해서, 우리 모두는 감사한 마음으로 잘 먹고 잘 마셨답니다.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젠가 제가 제주도로 내려가 여기 18코스를 걷게 된다면, 미리 애랑님에게 전화를 드려서 날자 약속을 하고 함께  '데이트'도 하면서 걷자고 말씀도 드렸답니다. 그때는 제가 식사를 대접해 드리겠다고도 했구요. ^^


점심 식사를 끝낸 후 몇몇 분들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을 가볍게 걸은 후에 저는 시간 약속이 되어서 나머지 구간은 다음에 또 걷기로 하고 가파도로 가기 위해 모슬포로 떠났답니다. 오후 4시에 출발하는 가파도행 배를 타고 가파도로 놀러갔던 것이지요.


18코스 나머지 구간을 걸었던 것에 대한 소감은 다음에 걷는 기회가 있을 때, 개장식 때 있었던 일과 함께 엮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 점심식사를 마친 후, 서명숙 이사장님 일행과 삼양해수욕장 백사장을 간단하게 거닐면서 함께 기념 사진을 찍고, 우리는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져 각자 갈 길을 갔답니다.  See you again~


저는 가파도에서 동철님 부부 및 지인들과 1박을 하면서 재미있게 놀다가 다음 날 아침 첫 배를 타고 나와 서귀포에서 하루를 더 지내고 월요일 아침 비행기를 타고 서울로 돌아왔어요. 3박 4일 동안 부지런히 놀다가 온 것이지요. 이렇게 제주도에서 놀다오면 1달은 충분히 버티면서 직장 생활을 해 나갈 수 있어요. 몸과 마음을 잔뜩 충전하고 오는 기분이 드니까요.


이날 함께 한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며, 다음에 또 올레길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글을 읽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말씀을 드리며 이만 마치겠습니다.


2013. 11. 29. 낮 2시 30분


서울에서 로망올림

 

방학올레팀과 함께 한 양평 물소리길 2코스 개장식 참가기(하) 제주올레 걷기여행

[물소리길 개장식을 다녀온 후 3주 뒤인 지난 5월18일(토), 저는 물소리길 2코스를 '복습삼아' 다녀왔답니다. 지금은 모두 퇴직한 직장동료 2명과 그 아내와 함께 제 승용차를 몰고가서 다시 다녀온 것이지요. 이들은 지난 해 11월 24일, 제주올레 마지막 코스인 21코스 개장식 때 함께 참여한 멤버이기도 하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개장식 걷기행사 때의 내용과 사진 그리고 나중에 동료들과 다녀온 여행기가 함께 엮여서 전개될 것입니다. 

3주일이 지나서 다시 갔더니 풍경이 많이 바뀌었더군요.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고 있었고,  여름이 서서히 다가오는 느낌이 들었던 것이지요. 역시 '자연의 이치'는 늘 그랬듯이 쉼이 없이, '성실'하게 계속해서 작용하고 있음을 몸과 마음으로 뚜렷이 느끼면서 걸었더랬어요. '참된 것(誠) 그 자체는 하늘의 도리[誠者 天之道]'라는 중용(中庸) 구절도 생각하면서.]


  여행과 등산을 함께 자주 다니는 동료선배 부부(위 사진 왼쪽과 오른쪽)와 또 다른 동료선배인 '짱언니'(가운데)


여기 양평 물소리길 2코스 이 지역은 이때가 봄의 절정인 것 같았더랬어요. 철쭉과 연산홍도 화알~짝 피었고, 소나무의 송화가루도 노랗게 날리고 있었으니까요. 4월 개장식 때보다 꽃경치가 훠얼~씬 좋았답니다. 눈이 호강한 날이었더랬어요. ^^


  이렇게 길을 따라가면 바로 아래 사진처럼 공터가 나와요.  그 공터에서 방학올레팀들이 잠시 쉬었던 것이구요. ^^ 


▲  겨울방학 올레걷기팀이 잠시 쉬면서, 물도 마시고, 옷도 갈아입고

 

방학올레팀이 출발한지 대략 1시간 정도 걸었으니까 잠시 쉬어가야 하겠지요. 걷기나 등산을 할 때는 일(학교수업)을 할 때처럼, 대략 50분 정도 열심히 걷고 10분 정도 휴식을 취하고, 또 50분 걷도 10분 정도 쉬면서 하면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요. 경험상 그런 것 같아요. 그런 후 식사 때가 되면 1시간 정도 넉넉하게 잡아서 쉬멍, 먹으멍, 마시멍  즐거운 시간을 보낸답니다. 


동료들과 등산을 하거나 걷기를 할 때도 대략 이렇게 시간을 배분하면서 한답니다. 하다보니까 저절로 그렇게 되는 것 같아요. 쉬지 않고 계속해서 걷기만 하면, 그것은 너무 자신의 몸을 학대하는 것 같아서 저는 그렇게 하지는 않아요. 물론 버스나 기차 혹은 배 등을 제 시간에 타야만 하는 경우에는 쉬지 않고 뛰기까지 해야만 하겠지만. 삶의 규칙에는 늘 예외가 있는 법이니까요.


▲ 초록색과 파란색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파릇파릇 싱싱하게 해주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초록색과 파란색을 참 좋아한답니다. (2013. 4. 28)


▲ 3주가 지난 후의 여기 풍경이 이렇게 바뀌었답니다. 그새 나뭇잎이 엄청 많이 자랐고, 잔디처럼 보이는 밀도 많이 자랐어요. (2013. 5. 18)


▲  자기 의지에 따라 위에서 혹은 아래서 걷고 있는 여행객들


개장식 참여 여행객들 중에서 일부는 정상 코스인 자전거길을 따라 걷고 있고 (위), 또 일부는 지름길이자 흙길인 아래길을 걸어서 가고 있네요. (아래) 정식 코스를 벗어나서 걷더라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은 없지요. 단, 코스를 완전히 벗어나서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 한. 


양평 물소리길은 제주올레길과는 달리 리본이나 화살표가 '다닥다닥(!?)' 붙어 있기 때문에 길을 잃어버릴 염려가 거의 없어요.


[제주올레길은 우리나라 다른 걷기 여행길보다는 리본이나 화살표 등의 표식이 상대적으로 적어요. 그 이유는 올레길을 걸을 때 '보물 찾기'처럼 신경을 좀 더 쓰면서 '재미있게(!)' 걸으라고 하는 서명숙 이사장님의 '길 철학' 때문에 그럴 거예요. 표식을 너무 다닥다닥 해 놓으면 길을 쉽게 찾아서 걸어갈 수 있지만, 그러면 너무 '재미'가 없을 수 있으니까요.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길 표식 간격을 띄엄띄엄 하면서 주의도 기울이고, 그러면서 갈림길 등에서는 헤매지 않도록 하면서 걸으라고, 우리나라 다른 걷기 여행길처럼 간격을 좁혀가면서 다닥다닥 표식을 해놓지 않도록 했다고 했어요.]


제가 제주올레길을 걷다가, 특히 역으로 걷다가, 딴 생각을 하거나 무념무상의 상태로 걸을 것도 아닌데,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하고 헤맨 적이 있었어요, 특히 갈림길에서. 


그 이유는 나무 등에 매달아 놓은 리본이 없어졌거나 바닥에 그려놓은 화살표가 공사 등으로 인해 사라져버렸기 때문에 혹은 역으로 걸을 때 방향 표식이 눈에 쉽게 띄도록 해놓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 것 같았어요. 


이럴 경우에는 그 코스를 담당하고 있는 올레지기분이나 제주올레측에 연락을 해서, 점검을 부탁드리고 시정해 달라고 하는 것이 제일 빠르고 정확하답니다. 그러면 다음에 걷는 올레꾼들이 헤매지 않고 걸을 수 있도록 도움도 주고 조그마한 봉사를 한 것도 되구요. ^^


  퇴직한 선배인 '짱언니'가 스마트폰으로 들꽃을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 


짱언니(우리 동료들은 이분을 이렇게 부른답니다.)는 다른 곳에서 직장 생활을 하다가 우리 직장에 저보다 한참 늦게 들어왔지만,  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아서 먼저 퇴직하고 지금은 '자유인'으로 여행을 하면서 신나게 살고 있답니다. 


아! 나는 언제 짱언니나 선배 동료처럼 '자유인' 이 되나? (휴~~일단 한숨을 내쉬면서리...)


그놈의 '돈'이 웬수네요, 웬수!  ^^;;


그렇더라도 저의 인생철학 중에 하나인 '인간만사 새옹지마 & 팔자소관론'에 비추어 볼 때 '지금 현재' 충분히 견딜만 해요. 이렇게 아직까지 직장을 다니면서 주말이나 휴일 또는 휴가 때 놀러다닐 수 있는 것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혜택 받은 혹은 운 좋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으니까요.  


이만큼이라도 살 수 있게 된 것은, 제 노력도 물론 있었겠지만, 고집불통 아버지 땜에 마음 고생을 많이 하신 어머니가 쌓아올린 '은덕' 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제가 과거에 쓴 '천사표 어머니 그리고 고집불통 아버지' 글을 읽어보세요.)


 


  올레정신인 '놀멍, 쉬멍, 마시멍' 하고 있는 모습


이렇게 동료들과 걷기 여행을 할 때는, 개장식 행사 때와는 달리 시간에 쫓기는 면이 없으니까 틈만 나면 털퍼덕 주저앉아서 '올레정신'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어요.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모습이지요. 


제가 세상에서 제일 부러워하는 동료 선배 부부의 모습을 보세요. 남표니가 아내에게 다정하게, 그것도 계절 좋은 봄날 야외에서, 술을 따라주는 저 모습!  캬아~~(아래 오른쪽) 


아~ 나는 언제 저렇게 살아보나? 부럽고 또 부러워라...


저에게도 언젠가 저와 같은 좋을 날이 있으리라는 꿈과 희망을 버리지 않고 나름 열심히 살고는 있어요. '하쿠나 마타타!'  ^^


  자전거 길로 올라서서 가곡터널으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똑같은 길을 걷더라도 시간과 사람을 달리하여 걸으면 그 맛이 전혀 다르지요. "왜 똑같은 길을 걷고 또 반복해서 걷느냐, 지겹지 않느냐" 하고 질문을 하는 사람들이 가끔 있어요. 그럴 경우에 저는 '말도 안 되는' 반문을 한답니다. "왜 똑 같은 밥을 먹고 또 먹고 그러냐? 같은 일을 반복하면 지겹지도 않느냐?" 하면서요. ^^


그리스 철학자인 헤라클레이토스는 "만물(萬物)은 유전(流轉)한다."고 했고, 석가모니 부처님은 "제행무상(諸行無常)"을 설파했는데, 이말은 모두 이 세상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늘 그러함이 없이 변하고 또 변한다 (바뀌고 또 바뀐다)는 말이랍니다. 


따라서 우리는 매일 똑같은 일을 한다고 하더라도 사실은 전혀 똑같지가 않아요. 시간이 흘러갔으니까요. 그래서 똑같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도 '엄밀히' 말해 전혀 똑같지 않고 결국 다른 것이 되는 것이랍니다. 그래서 저는 '다른 맛'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같은(!) 걷기(행위)를 반복해서 하는 것이고, 그래서 지루함이나 지겨움도 느끼지 않고 즐기면서 하는 것이랍니다. ^^


  가곡터널을 걸어가며


길이가 500미터가 넘는 가곡터널은 과거에 철로가 놓여있던 곳이지요. 철로를 걷어내고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이용하고 있었는데, 이 도로를 물소리길로 함께 이용하게 된 것이지요. 도로를 재활용 한 것인데, 제가 보더라도 잘 사용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터널 안을 걸어갈 때는 그야말로 시원했답니다.  한여름 밖에서 땀을 흘리고 걷다가 여기 터널로 들어서면 터널 밖으로 나가기가 싫어질 것 같았어요. 자연 에어컨을 쐬고 있는 것 같으니까요.


  물소리길 개장식 때(2013. 4. 28)

  직장 동료들과 걸었을 때 (2013. 5. 18)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세요.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


  올레 깃발 휘날리며, 저처럼 제주올레길과 규슈올레길과 강릉바우길과 양평물소리길 등 걷기여행길을 누비고 다니시는 강올레님. ^^


  서명숙 이사장님 일행


뒤를 돌아다보는 서 이사장님이 제 디카에 딱 걸려들었네요.(위) ^^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간식을 들고 있는 서 이사장님 일행을 살펴보니 저에게는 많이 익숙한  분들이네요. 배낭을 메고(위) & 옷을 허리에 둘러메고(아래) 있는 분은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신 정혜신님이고, 흰 머리 & 선글라스를 쓰고 있는 분은 정혜신님의 '인생 반려자'이자 심리기획자이신 이명수님이시고, 모자를 쓴 분은 시인 허영선님이네요.


허영선님과 정혜신님은 올레 행사 때 만나뵌 적이 있고, 이명수님은 저를 전혀 모르지만, 저는 그분이 한겨레 신문 등에 기고하는 글과 사진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분이지요. ^^


  묘소 잔디밭에서 쉬고 있는 방학올레팀 & 윤 선생님 부부

  걸어가고 있는 서명숙 이사장님 일행


방학올레팀이 묘소 잔디밭에서 물과 간식을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그 아래에서 서명숙 이사장님 일행이 걸어가고 있었어요. 


제가 "이사장 니~임~~" 하고 손을 흔들면서 부르니까 서 이사장님도 손을 흔들면서 우리들에게 답례를 하고 있고, 다른 분들은 쉬고 있는 우리팀을 쳐다보고 있네요. 저희는 저희들대로 이분들은 이분들대로 각자 갈 길을 갔는데, 얼마 뒤에 서 이사장님하고는 운 좋게 다시 만나 함께 사진을 찍었답니다. ^^


  오산둘레님


뒤늦게 오신 오산둘레님이 물소리길을 벗어나 옥천볼랫길로 잘못 들어서서 '빠꾸'를 하고 계시네요.(위) 조선 선조 때 문신인 심충겸 선생의 묘소를 둘러보고 사진을 찍고 있는 오산둘레님과(아래) 저의 '인연'도 만만치가 않은가 봅니다. 


오산둘레님을 처음 뵌 곳은  추자도 올레 개장식 때였는데(2010. 6. 26), 그 개장식 때 참가한 외부 올레 여행객은 어린이 2명이 포함된 한가족 4명과 오산둘레님 부부 그리고 저 이렇게 7명이었더랬어요. 개장식날 파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배가 못떠서, 예약했던 500여명이 추자도로 들어오지 못해서 그랬던 것이지요. 그 때 이후 저 못지않게 '올레 폐인'의 경지에 오른 오산둘레님을 올레길에서 수시로 만나고 있어요. 


얼마 전에는(2013. 6. 1. 토)  동료부부와 함께 산악회 버스를 타고 매봉과 바위산 등산을 가다가 잠시 쉬기 위해서 춘천고속도로 가평휴게소를 들렸는데, 거기에서 춘천 오봉산 등산을 가시는 오산둘레님을 또 우연히 만났다니까요, 글쎄. '이런 인연이 있나?' 속으로 생각하면서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도 했던 것이지요. 


제주올레가 저에게 오산둘레님과 같은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나게 해주는 것 같아서, 저는 길을 걸으면서 참으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답니당~~. ^^


  위 사진 2칸과(2013. 4. 28) 아래 사진 2칸(2013. 5. 18) 을 비교해 보세요. 어떻게 달라졌는지. 사진을 비교해 보니 봄이 완연하게 무르익어가고 있음을 실감하겠더라고요.

  상곡재 입구에서. 배경은 같고 사람과 시간은 각각 다르고...


상곡재는 높이가 150미터 길이가 620미터 정도인데, 인근 아신역에서 단풍마을(옥천)로 넘어가는 지름길로 이용했다고 하네요. 물소리길 탐사팀이 새로 다듬고 손을 보아서 물소리길 코스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상곡재를 오르며. 방학올레팀이 올랐던 길을(위) 직장동료들과 다시 올라가고 있는 모습이어요.(아래) 3주 뒤라서 녹음이 훨씬 우거져 있네요.


  상곡재를 내려가며


제가 앞장서서 내려가며 디카를 연신 눌러대니까, 뒤따라 오던 goodday님과 튤립트리님이 저에 대해서 뭐라뭐라 했다고 하네요. 로망님은 지금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올레길과 물소리길 등을 '목숨 걸듯이' 걸으면서, 인생을 즐기면서 신나게 살고 있다나 뭐라나 했다네요. ㅋ~


사실 저는 직장 생활을 30여년 이상 해오면서 지금이 가장 '형편'이 나은 편이랍니다. 


지난 날에는 그야말로 부모님과 형제들에게 무리할 정도로 너무 많은 '힘'을 쓰다보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꾹 참아가면서 견뎠는데, 포기할 것은 깨끗하게 포기하고 오직 어머니와 처자식과 저에게만 신경을 쓰면서 사니까 겨우 살만해진 것이 사실이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제가 번 돈은, 딱 1번밖에 없는 저 자신의 삶을 위해 '상당히' 쓰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미있게, 멋있게, 신나게 살다가 죽으려고 맘을 먹고 있어요. 저는 가족을 위해 할 만큼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



  서 이사장님과 함께 기념사진 찰칵~~ 6명이 함께 찍은 두 장의 사진 중에서 다른 것 2가지를 찾아보세요. ^^  (멀리 기다리고 있는 서 이사장님 일행 - 우리들을 반갑게 맞이하면서 인사를 하고 있는 서 이사장님 - 6명이 함께 단체 사진 촬영 - 올레걸스 4인방 - 작별 인사)


상곡재를 다내려와 걸어가고 있는데, 저 앞에 서명숙 이사장님이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네요. 사진 모델을 해주시려고요. ^^ (사실은 양평군수님이 서 이사장님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보낸 승용차를 기다리고 있던 중이랍니다.)


저는 이게 웬 횡재냐 하고서 일행들과 함께 물소리길에서의 '마지막' 기념사진을 찍었답니다. 제 디카로 사진 촬영을 해 주신 분은 수호천사님이셨는데, 함께 사진을 찍자고 하니까 괜찮다고 해서 사진에서는 빠졌더랬어요. 현재 (사)제주올레 탐사팀장으로 계신 수호천사님은  (사)제주올레 '두목'이신 서 이사장님만 보면 몸 둘바를 모르고(!?) 늘 쩔쩔 매고 있어서(!) 그럴거예요. ㅋㅋㅋ


여기 사진에 나오지 않은 방학올레팀 멤버 중에서 서동성 국장님과 진이엄마님과 신영아빠인 이 선생님은 저희 일행보다 앞서서 걸어갔기 때문에 서 이사장님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지 못했어요. 그래서 '타이밍'이 중요하다니깐요. ^^



  전원주택의 모습.  물소리길 2코스를 걸을 때,  이러한 전원주택을 감상하면서, 품평도 하면서 걷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답니다. ^^


의 장래 꿈 중에 하나가, 서울을 떠나 아버지를 비롯한 조상님들이 잠들어 계신 고향땅(경기도 용인 백암면)에 위와 같은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것이어요. 직장을 은퇴하면 이러한 집을 짓고 인생관이 비슷하고 뜻이 맞는 막내동생과 아마도 함께 살게 될 거예요. 거의 얘기가 다 되었거든요.


[제가 과거에 쓴 막내동생 이야기(클릭)를 읽어보세요.] 


아버지가 물려주신 대지 170평 위에 30평 정도의 집을 짓고 바로 앞에 있는 텃밭 130평을 일구면서 사는 꿈. 


그러면서 수시로 제주도를 오르내리면서 1년의 절반 정도는 거기에서 놀멍, 쉬멍, 걸으멍 & 봉사활동도 하면서 거기에서 만난 정겨운 분들과 어울리면서 사는 꿈. 


이런 꿈이 현실화되도록 저는 '이를 악물고' 아직까지 직장에 나가고 있는 것이구요. ^^


  양근 향교.


[향교는 공자와 여러 성현께 제사를 지내고 지방민의 교육과 교화를 위해 나라에서 세운 교육기관이다. 


양근향교는 조선 중종(재위1506∼1544) 때 지었으나, 지금 있는 건물들은 뒷날 새로 고쳐 세우거나 보수하여 그 형태가 많이 바뀌어 있다. 전체 배치는 앞쪽에 교육 공간인 명륜당과 동재와 서재, 뒤쪽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과 동무·서무를 둔 전학후묘의 형태를 따르고 있다. 


대성전은 공자를 비롯하여 중국과 우리 나라 성현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이며,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다. 


명륜당은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맞배지붕이며 학생들이 모여 공부하는 강당이다. 


기숙사인 동재·서재는 각각 앞면 4칸·옆면 1칸 규모에 지붕은 맞배지붕이고, 동무·서무 앞면 3칸·옆면 1칸 규모에 지붕을 역시 맞배지붕으로 꾸몄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출처 : 양근 향교(클릭)


  셀프 사진도 찍고 공터에서의 연주 공연도 감상하고. (위 2013. 4. 28)  & 철지난 공터(아래. 2013. 5. 18)

  점심(옥천냉면) 먹기 전에 막간을 이용하여 김밥을 안주삼아 맥주 마시기


양근 향교를 내려오니까 어디선가 음악이 들려왔어요. 물소리길 개장식에 맞추어 공터에서 두 분이 걷기 여행객들을 위해 연주를 하고 계셨더랬지요. 뒤늦게 고마운 말씀 드립니다.


마침 지영아빠 임연택님이 우리 방학올레팀을 위해 김밥과 맥주를 준비하고 기다렸어요. 즉석에서 음악을 들으면서 맥주 파티가 열렸어요. '올레 정신'을 맘껏 발휘하면서 놀멍, 쉬멍, 마시멍 했던 것이지요. 


  옥천초등학교와 옥천냉면으로 유명한 황해식당


  옥천냉면으로 가장 유명한 황해식당에서 냉면과 완자를 막걸리와 함께 먹고 마셨답니다.


뒤늦게 직장동료인 김형(맨 왼쪽 흰머리)이 합세했어요. 가족과 함께 홍천 대명콘도에 놀러갔던 김형 부부와 연락이 닿아, 함께 점심식사도 하고 김형의 차로  양평전통시장으로 가서 구경도 하고 놀다가 헤어졌던 것이지요. 


이날 우리 일행은 일단 황해식당까지 걷고 거기에서 냉면으로 점심을 먹고, 점심 식사 후 우리 모두는 양평전통시장을 구경한 후에 김형 부부와 헤어져, 2코스 종착지인 양평전통시장에서부터 거꾸로 옥천초등학교까지 걸어서 결국 물소리길 2코스를 완주했답니다. 물소리길 개장식 때 다 못걸었던 2코스를 이날 완주했던 것이지요.


  방학올레팀도 옥천냉면집인 황해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더랬어요.


방학올레팀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계속 걸을 것인지 말 것인지 얘기를 나누었어요. 결론은 서동성 국장님의 비행기 시간에 맞추어서 일단 서울로 가기로 했답니다. 일요일인 이날 오후에 차가 밀리면 잘못하다가는 김포공항에 제 시간에 갈 수 없는 사태를 겪을까봐 그렇게 결정을 했던 것이지요. 


이날 차를 가지고 온 사람은 저와 goodday님과 신영아빠인 이 선생님이었는데, 차를 나누어 타고 일단 우리집 아파트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했답니다. 우리집 근처에서 뒤풀이 할 때 천안에서부터 차를 몰고 온 동환아빠 최 선생님이 합석을 했는데, 최후에는 이날 밤 10시까지 저 로망과 최 선생님과 goodday님과 튤립트리님 4명이 마무리를 했답니다.


우리집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한 방학올레팀 명단 9명은 다음과 같았어요. 


저 로망, 서동성 국장님, 윤 선생님 부부, 튤립트리님, goodday님, 신영아빠인 이 선생님, 동환아빠인 최 선생님, 진이엄마님


뒤풀이가 끝난 후, 서동성 국장님은 지하철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가서 제주도로 내려가셨고, 윤 선생님 부부와 대구에서 올라온 진이엄마 그리고 신영아빠인 이 선생님도 각자 집으로 가셨어요. 


최후까지 남은  저 로망과 최 선생님과 goodday님과 튤립트리님 4명은 마포에 있는 goodday님 집 근처 커피점인 카페베네에서 커피와 케익을 먹으면서 편안하게 노닥거리다가, 마지막으로 평양냉면으로 유명한 '을밀대' 음식점으로 가서 점심 때 먹은 냉면을 또 먹었답니다. 빈대떡과 소주 한 잔과 더불어. 밤 10시까지 아주 '뿌리'를 뽑은 것이지요. ^^


이상으로 2박 3일에 걸친 양평 물소리길 개장 행사를 무사히, 뻑적지근하게 마치고 다음을 기약하면서 각자 헤어졌답니다. 


함께 했던 모든 분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올레길에서 또 만나요~~


  점심 식사 후 직장동료와 걸었던 2코스 후반부. 양평전통시장에서부터 출발해 옥천초등학교 부근에 있는 옥천면사무소까지 거꾸로 걸었던 것이지요.


  양평전통시장 입구


  양평전통시장에서


이 날(2013. 5. 18)은 양평전통시장에 5일장이 서는 날이었어요. 가는 날이 장날이었던 것이지요. 시장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운 후, 우리들은 시장 구경을 하였어요. 구경거리를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리면서 나물도 사고 시장통에서 빈대떡을 시켜서 막걸리와 함께 먹고 마시고 그랬더랬어요. 


역시 무슨 여행을 하던 간에 제대로 '먹으멍' 하지 않으면 그야말로 '앙꼬(팥소) 없는 찐빵'이 될 것이어요. 1시간 30분 정도 시장에서 보낸 후, 우리는 김형 부부와 헤어져 물소리길을 거꾸로 걷기 시작했어요. 걷기가 끝난 후 시간을 따져보니까 양평전통시장에서 출발해 '무려' 2시간 30분 걸려서 옥천면사무에서 걷기를 마쳤어요. 놀멍, 쉬멍 하면서 엄청 꼬닥꼬닥 걸은 것이지요.


  양평전통시장을 나와 역으로 물소리길 2코스를 걷기 시작했어요.



  양평읍내를 가로지르는 물길을 따라 걸어가는 모습


물길을 따라 순방향으로 걸어가면 양평전통시장과 양평역이 나와요. 우리는 그것을 거꾸로 걸었던 것이구요. 


양평전통시장 5일장은 매월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에 열려요. 이날이 18일이자 주말토요일이었기 때문에 시장이 북적거렸고, 우리 일행은 '5일장 맛'을 보았던 것이지요. 


TV에서 보니까 강원도 정선에서는 정선 특산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상인들에게 정선군에서 인정하는 '신토불이증'을 지닌 상인들이 특산물을 팔도록 하고 있었어요. 


중국산과 같은 값싼 외국 농산물을 국산으로 속여서 파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니까, 양평군에서도 양평 특산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도록 정선군에서 실시하고 있는 방법을 소위 '벤치마킹'하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양평 특산 농산물을 믿고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도 생각해 보았답니다.


정선 5일장에 관광객 많은 이유... "이제야 알겠네" 기사 참조


  양평군립미술관. 물소리길 코스 길 건너편에 자리잡고 있어요. 시간이 나면 여기를 잠시 들려 놀멍, 쉬멍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고산정에서 아껴두었던 시원한 맥주를 또 한 잔 하면서 '쉬멍' 했지요. 틈만 나면 먹고 마셔요. 이것이 바로 '올레 맛'이죠. ㅋ~~


  고산정을 내려와 양근성지로


  양근성지 해설문


양근성지(楊根聖地)는 초기 한국 천주교회 지도자 권철신(權哲身,암브로시오,1736~1801), 권일신(權日身,프란치스코 사베리오, 1742~1792) 형제의 탄생지이고순교자들의 피로 신앙이 뿌려진 곳이고윤점혜 아가다를 통하여 한국 교회의 수도 공동체의 모습을 찾아 볼수 있고조숙권 데레사 동정 부부를 통하여 예수마리아요셉의 성가정의 모습을 본 받을 수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천주교 신자들의 성지 순례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이라고도 하네요.


  양근성지를 거쳐 들꽃 수목원으로


  들꽃수목원


들꽃수목원 옆에 있는 자전거길이 물소리길로도 이용되고 있어요. 이길은 걷는 것보다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면 참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콘크리트로 되어 있는 이길 바로 옆에 50cm 정도의 폭으로 흙길을 만들어서 걸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 길이 될 것이라고 걷는 내내 생각했답니다. 콘크리트길을 계속해서 걸어가니까 발바닥도 점차 아파오고 무릎 충격도 흙길보다는 크기 때문이지요.


   강변을 따라


여기 물소리길 코스는 강변을 따라 가기 때문에 아주 시원한 느낌이 들어요. 왜 양평 걷기길 이름을 '물소리길'이라고 이름지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지요. 다만 여름철 뙤약볕 아래 걸을 때는 일사병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고, 또 자외선에 피부가 너무 노출되지 않도록 선크림 등을 바르고 걷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


  콘크리트길을 지나 흙길로


한참만에 콘크리트 & 아스콘 길을 벗어나 흙길로 들어섰어요. 살 것 같더군요. ^^ 앞서간 동료들은 옆으로 빠지는 흙길로 들어서지 않고 표식을 놓쳐 그냥 포장도로로 계속해서 걸어갔어요. 걷기 길은 자연 상태의 흙길이나 포근한 잔디로 뒤덮여 있는 길이 가장 좋은 길이지요. 땅의 기운인 지기(地氣)도 몸에 팍팍 올라와 건강에도 당연히 좋구요.


  자전거 도로를 벗어나 마을길로


  이름도 아름다운 들꽃마을을 지나며. 오늘의 종착지인 옥천초등학교가 가까와졌다는 것이지요.


   옥천리 삼층석탑과 옥천면사무소


옥천초등학교까지 가려고 했다가 리본과 화살표를 얘기를 하다가 놓치는 바람에 옥천면사무소에서 그치기로 했어요. 서울로 돌아갈 시간도 되었구요. 우리들은 택시를 불러 제 차를 주차해놓은 국수역으로 되돌아갔어요. 택시비는 만원이 나왔구요.


제주올레의 성공에 힘입어 우리나라 여기저기에 우후죽순처럼 걷기 길이 생겼는데, 어떤 길이건간에 걷는 것은 참 좋은 것 같아요. 몸 건강도 챙길 수가 있고, 한편 일상 생활에 지친 우리들의 마음도 정화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저는 앞으로도 틈만 나면 제주올레길을 수시로 걷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도, 우리나라 저기저기에 생긴 걷기 좋은 길도 모두 섭렵하려고 맘을 먹고 있어요. '인생은 나그네길 어디서 왔다가 어디고 가는가' 하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애창곡인 하숙생을 읊조리면서...


스크롤 압박이 있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늘 제주도 설문대할망님의 가호가 있기를 빌어드리면서 이상 마치겠습니다.


영원한 올레꾼인 로망이 서울에서 올렸습니다.


2013. 6. 6. 현충일 밤 01시


(추신) 오늘 직장 동료부부 3쌍을 가이드 하면서 양평 물소리길 1코스를 다시 걸으려고 해요. 서울에서 가깝고 경치도 좋으니까요. ^^



가파도에서 1박 2일로 올레길도 걸으면서 즐기기 제주올레 걷기여행


"가파도에서 바라보는 제주섬의 풍광이  너무나도 황홀하고, 가파도 해산물이 참으로 맛있어서 여러 번 드나들다 보니, 또 다른 꿈이 생겼다. 언젠가 이 섬에 정착해서 마라도가 멀리 보이는 바닷가 작은 집에 '테이블 하나' 짜리 레스토랑을 해볼까, 하는. 바다를 좋아하니 원없이 바다도 쳐다보고, 해산물이 위낙 좋으니 음식 솜씨가 별로여도 맛을 낼 수 있을 것 같고, 가끔씩 그 핑계로 지인들을 만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서명숙 이사장님이 쓴 『식탐』 책 서문 8~9쪽)

 

▲  ♥ 내 사랑 가파도 ♥ 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가파도로, 삼영21호를 타고 들어가며 찍은 사진. 이게 다 서동철님 때문이어요. *^-^*   (2013. 5. 3. 오후 4시 15분

▲  "사람이 그리운 섬 & 낮잠 자기에 젤로 좋은 섬인 가파도" (가파도의 '영원한' 이장님인 김동욱 이장님이 서명숙 이사장님에게, 가파도 올레길이 만들어지기 전에  하신 말씀) 를 왕래하는 대형 여객선 삼영21호


[가파도 올레길을 만들게 된 사연과 김동욱 이장님의 애절한 '사랑 이야기'는, 서명숙 이사장님이 펴낸 두 번째 올레책인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길처럼』(312쪽~319쪽)에 나와요.

또 강제윤 시인님이 펴낸 책인 『올레, 사랑을 만나다』 속의 '가파도의 로미오와 줄리엣' 편(98쪽~107쪽)에도, 김동욱 이장님의 '사랑 이야기'가 나와요. 두 책 모두 읽어보세요. 감동적이랍니다. ♥*^-^*♥

올레와 관련된 책 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은, 바로 서명숙 이사장님이 펴낸 책 2권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길처럼』과『제주걷기여행 - 놀멍, 쉬멍, 걸으멍(처음 펴낸 올레책 이름은제주올레여행-놀멍, 쉬멍, 걸으멍으로 바뀌었음)]과, 위에서 언급한 강제윤 시인님이 펴낸 책 (『올레, 사랑을 만나다』) 이랍니다. 이러한 책을 읽고 올레길을 걷는다면 감동이 새로울 것이어요. '아는 만큼 보이고 느껴지니까요.' ^^ ]

 제가 가지고 있는, 서명숙 이사장님과 한때 '보길도 시인'으로 불렸던 강제윤님이 펴낸 올레책  

  지난 5월 초, 직장 연휴를 맞이하여 3박 4일 동안 가파도에 들어가 서동철님(서명숙 이사장님의 동생)과 수자님 부부와 함께 놀면서, 식당일도 도와주면서 지냈어요.

서동철님과 수자님 부부가 1년 6개월에 걸쳐서, 바닷가의 돌멩이를 주로 사용하여 직접 당신들의 몸으로 쌓은, 가파도에서 가장 예쁘고 아름다운 돌담 있는 집이 완성되었으니 놀러오라고 해서 갔던 것이랍니다.

▲  서동철님 부부의 땀과 정성으로 완성한, 가파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돌담이 있는 집

이집은 담도 새로 쌓고 낡은 집을 수리하고 리모델링해서 지금은 '동철 게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의 민박집(게스트하우스)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답니다. 

3박 4일 동안 가파도에서 지냈을 때, 청보리 축제 마지막날 일요일(5월 5일)에는, 손님들이 밀어닥친 수자님이 운영하는 가파도 해녀촌 식당에서 서빙도 해드리고, 설거지도 해드리고, 쉬엄쉬엄 놀기도 하면서 이집에서 편안하게 잤어요.

 ▲  서동철님의 부인인 수자님이 운영하는 가파도 해녀촌 식당(사진 위)과 미역을 말리는 사진을 찍겠다니까 예쁘게 찍어달라고 포즈를 취해준 수자님.

한번 가파도에 놀러가서 민박을 하게 될 경우에는, 가파도에서 가장 아름답고 예쁜 돌담이 있는 이집에서 하루밤 지내보세요. 

이집에서 조용히 머물면서 바다를 바라보면 풍광이 '완전' 환상적이기 때문에, 모든 근심 걱정이 모조리 사라지는 것과 같은 느낌이 들거에요. 한번 와서 이용해 보세요. 제말이 참말인가 아닌가를 확인도 해볼 겸. ^^

조용한 낮에는 그야말로 사색을 하면서 책도 읽고, 글도 쓰고, 음악도 듣고, 또 낮잠도 자면 끝내줄 것 같았어요. 또한 새벽 아침 일어나 창밖을 통해 혹은 밖으로 나가 바라본 일출 광경과 바다 풍경이 일품이었어요. 

▲  큰 방 안에서 밖을 내다본 풍경

앞으로 제주도에 놀러갔을 때는  서귀포보다는 여기 가파도에서 놀다가는 경우가 더 많을 것 같은 예감까지 든다니까요, 글쎄. ^^ (이러면 '가름 게스트하우스' 오 실장님이나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 서 국장님이 시기하고 질투할 것 같은데... ㅋㅋㅋ)

▲  거실. 

제가 머무를 때는 아직  싱크대가 설치되어 있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싱크대와 가스렌지를 설치했다고 하네요. 라면과 같은 간단한 음식도 해먹을 수 있도록 했답니다. 거실  오른편에 넓은 욕실과 화장실이 있는데, 가스로 덥히는 뜨뜻한 물도 잘 나오기 때문에 간단한 샤워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어요.

여러 사람이 사용하여 화장실이 급할 경우에는, 이집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이집 주인장인 서동철님 & 수자님이 운영하는 해녀촌 식당 화장실을 이용할 수도 있고, 또 그 근처에 있는 공용 화장실도 이용할 수 있답니다. 알아서 적당히 사용하면 불편함이 없이 잘 지낼 수 있어요.

▲  큰 방. 

▲  작은 방. 

큰 방은 6명 정도 잘 수 있는 방인데, 이방을 하루 통채로 사용할 경우에는 5인 기준 10만원을 받는다고 했어요. 작은 방은 2~3명 정도 잘 수 있는 방인데, 2인 기준 숙박료는 5만원이라고 했어요. 

큰 방이든 작은 방이든 게스트하우스로 이용할 경우에는 1인당 2만원을 받는다고 했어요

이집은 실내가 삼나무로 되어있기 때문에 상쾌하고 쾌적하답니다. 어떤 분들이 구경을 하면서 "어머, 여기 팬션과 같은 집이 있네!" 하면서 감탄을 하기도 했어요. 

제가 갔을 때는 아직 알려져 있지 않았기 때문에, 다른 손님이 없어서 저는 큰 방을 혼자서 썼고, 서동철님을 찾아왔던 지인 분들은 작은 방을 썼어요. 아주 편안하게 잤답니다. 앞으로 가파도로 놀러왔을 때 다른 손님(올레꾼)들이 있을 경우에는 그분들과 함께 이용하게 될 것 같아요.

한편, 이집의 또 다른 방(주인장과 내빈이 이용하는 방)에는 컴퓨터와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어서 와이파이를 사용할 수 있고, 또 노트북을 가지고 왔을 경우에는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도 있답니다. 

[노트북을 사용해서 무선인터넷을 할 경우에 공유기의 전파가 큰 방에서는 잡혔다 끊겼다 하는 것 같았는데, 여름 휴가철에 놀러가게 되면 제가 좀 더 강력한 공유기를 사서 '기증'해 드려야 하겠다고 생각했답니다. 

한편, 컴퓨터는 제가 용산에서 부품을 사와 조립을 해서 서울에서 택배로 보냈었어요. 이렇게 컴퓨터를 구입하는 것이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좋으니까요. 물론 부품값을 제외한 조립비나 기타 비용 등은 한 푼도 받지 않고 '재능 기부'를 했던 것이랍니다. '선행'을 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으니까요. ^^]

혼자 가파도를 놀러오는 올레꾼이나 여행객이 이집에서 숙박을 하려면 미리 전화를 해서 확인을 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냥 왔을 경우에는 이집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가파도 해녀촌 식당을 찾아가서, 주인장인 수자님이나 서동철님을 찾아가시면 숙박을 할 수 있는 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답니다. 

문의 전화 : 010-3511-2674 (수자님 휴대폰), 064-794-5745 (해녀촌 식당)

▲  돌담을 배경으로 여행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네요.

제가 놀러갔던 시기는 가파도 청보리 축제가 끝날 무렵이었어요.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이 끼어있는 시기였기 때문에 가파도에 여행객들이 많이 들어왔어요. 특히 축제 마지막 날인, 어린이 날이기도 한 일요일에는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가파도로 놀러왔기 때문에, 수자님이 운영하는 해녀촌 식당에도 손님이 '왕창' 몰려들어 왔어요.

어머니로부터 배운 살림살이 솜씨를 발휘해, 저도 수자님의 식당일을 도와드렸답니다. 서빙도 하고 저의 주특기인 설거지 솜씨도 유감없이 발휘해 수자님으로부터 칭찬도 들었답니다. ^^

제가 과거에 쓴 글 읽어(클릭해) 보세요 : 집안 살림살이 이야기 

바쁠 때는 한 사람의 손도 아쉬운 법이라는 것은 잘 알고 있는 저는, 사실 가파도에 놀러갔을 때 놀멍, 쉬멍, 걸으멍, 마시멍 뿐만 아니라 수자님의 일손을 도우러 간 면도 분명히 있었는데, '밥값'은 한 것 같아서 뿌뜻했답니다. ^^

▲  식당일도 하랴, 미역도 말리랴, 물질도 하랴, 민박집도 관리하랴, 동철님도 돌보랴 몹시 바쁘게 살고 있는 가파도의 '왕해녀'이자 '수퍼우먼'인 수자님. ^^

 ▲  미역 말리는 모습을 '무려' 4명이 달려들어 열심히 찍고 있는 모습 ^^

과거에 가파도 해녀들은 미역을 거들떠 보지도 않았답니다. 전복이나 소라나 문어 혹은 성게(알)를 채취하고 수확한 것에 비해, 돈이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청보리 축제가 생기고 특히 가파도 올레길이 생긴 다음에 놀러온 여행객이나 올레꾼들이, 가파도 미역의 '진가'를 알아보고 많이들 구입하는 바람에 '돈'이 되었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청정한 제주 해역 그것도 물살이 가장 센 곳인 가파도(加波島, 파도가 더해지는 '거친 물결의 섬'이라는 뜻임)의 미역은 아주 인기가 좋아서, 제가 놀러갔을 때도 말리기가 무섭게 팔려나갔더랬어요. 6천원 짜리(500그램)와 만원(1킬로) 짜리가 그야말로 '불티나듯이' 팔려나갔답니다. 미역을 수확하여 판매한 해녀들의 연간 소득이 수백만원 늘어났다는 얘기도 들었어요.

제가 전에 쓴 글에서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이렇듯 제주올레는 제주도 '지역 주민'들의 실질 소득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커다란 기여를 하고 있는 것이지요. 이것이 제가 제주올레를 만든 서명숙 이사장님의 최대 공헌이라고 얘기를 했기도 하구요

[제가 쓴 '제주올레를 만든 서명숙 이사장의 최대 공헌 몇 가지'(클릭하세요) 글을 읽어보세요.]

한편, 저는 해녀들이 수확해온 생미역을, 동철님의 짐차로 실어서 말리기 좋은 장소로 운반도 해드렸어요. 말리고 있는 미역을 조금씩 뜯어 먹기도 하면서. ^^

5월 6일(월)에는 우리직장 연휴를 맞이하여 저처럼 제주도로 놀러왔던 우리직장 '대빵님' 부부를 가파도로 오전 9시 배를 타고 들어오시라고 해서, 저랑 동철님이 두 분을 가이드 하면서 함께 올레길도 걷고, 청보리도 구경하고, 점심식사도 같이 하고 즐겁게 놀다가, 대빵님 부부는 저랑 함께 오후 2시 20분배를 타고 모슬포로 나왔답니다.

▲  우리직장 대빵님 부부를 가이드하고 있는 서동철님.

" 왼쪽 돌담이 작은 것에 비해 오른쪽 돌담을 보세요, 아주 크지요. 이런 이유는 돌담을 크게 쌓은 집은 잘 사는 집이며, 큰 돌담은 먹을 것(떡 등)을 주고 다른 사람들을 시켜서 쌓아서 그런 것이예요." 라고 설명하고 있는 서동철님. (아래 사진 오른쪽. 맞죠?)

▲  가파도 최고의 해설사인 동철님의 친절한 가이드 덕분에 저는 대빵님 부부로부터 칭찬을 왕창 받았답니다. 모두 저의 '인복'이겠지요. ㅋ~~

동철님의 지인들이 가파도로 들어와 낚시를 하겠다고 해서, 안내를 할 수밖에 없는 동철님을 가시라고 한 후, 제가 대빵님 부부를 안내하면서 올레길도 걷고, 점심 식사도 함께 한 후에 2시 20분 배를 타고 모슬포로 나갔어요. 

그후 대빵님의 렌터카를 함께 타고 다니면서, 섯알오름길과 송악산 올레길을 걸은 후 우리는 헤어져 각자 여행을 했고, 다음날 모두 서울로 올라갔답니다.

▲  청보리가 출렁대는 가파도에서 바라본 제주본섬의 모습.

송악산과 산방산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고, 오른쪽 저 멀리 한라산의 모습이 희미하게 보이네요. 

가파도의 가장 높은 곳은 해발 20.5미터라고 하는데, 남한에서 가장 높은 산인 한라산의 높이가 1950미터인 것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가장 낮은 섬과 가장 높은 산이 극대극으로 대비되면서 공존하고 있는 곳이 제주도라는 것이 신기할 따름이네요.

▲  청보리밭 속에 자리잡고 있는 무덤.

저 멀리 뒤편에 모슬봉, 단산, 송악산과 그 뒤에 산방산의 모습이 한꺼번에 뚜렷하게 보이네요. 이러한 제주본섬의 '화려한'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은 가파도밖에 없어요.이것이 가파도의 '숨은' 매력 중에 하나였던 것이지요.

이러한 매력있는 가파도를 수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데 결정적 공헌을 한 분은,청보리 축제를 기획한 가파도의 김동욱 이장님 가파도 올레길을 낸 서명숙 이사장님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분들 덕분에 저는 이렇게 가파도에서도 신나게 놀 수 있게 된 것이구요.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김동욱 가파도 이장님 & 가파도 올레길을 직접 냈던, '곡예사의 첫사랑'을 부르고 있는 동생(서동철님)과 포옹하고 있는 서명숙 이사장님. (2010. 3. 28.) 

이러한 사진을 찍은 사람은 우주에서 저 로망밖에 없을 거예요. ^^

위 사진은 2010년 3월 28일, 가파도 올레 개장식 행사를 모두 끝내고, 가파도 경로당에서 뒤풀이를 할 때 찍은 사진이랍니다. 

▲  가파도 경로당에서의 뒤풀이 광경. 시인 강제윤님(왼쪽)과 연예인 유퉁님(마이크를 들고 있는 분)도 뒤풀이에 참석했답니다. (아래 사진)

이때도 절묘(!)했답니다. 저와 가파도 올레 개장식 행사에 함께 간 분은, 지금 제주시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의원을 하고 계신 닥터 신 & 장형 부부였어요. 이 분들과 함께 가파도 올레길을 모두 걸은 후 배를 타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 때 서명숙 이사장님 일행을 '기적적으로(!?)' 만났던 것이어요. ^^

그래서 닥터 신 부부는 아래처럼 서 이사장님과 함께 사진도 찍고, 뒤풀이 장소인 경로당으로 들어가 함께 어울렸던 것이지요. 이 때도 '타이밍'이 기가 막히게 맞았던 것이지요. ^^

▲  장형, 서 이사장님, 닥터 신 그리고 '그 이름 순심님'(왼쪽부터)

이러한 기막힌 '타이밍'이 맞는 경험을 저는 제주올레길을 걸으려고 왔을 때 엄청 많이했어요. 그래서 제가 제주올레와 저는 '환상의 커플'이요, '천생연분'이 아닐까 하고 늘 생각하고 있는 것이구요. ^^

▲  올레길도 만들어서 걷고,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 추고, 모두 모두 신바람이 났네요. 어얼~쑤~   ㅋ~~~

오한숙희님 얼굴도 보이고, 김성일님(법환포구에서 '어부랑 누이랑' 음식점도 하고 배도 운영하고 있는 분)도 보이네요. 그런데 청보리밭에서 V자를 그리고 있는 분은 누구세요? 어디서 많이 본 분 같은데... ^^

▲  들어올 때 타고 왔던 삼영21호를 타고 저와 함께 모슬포로 나가는 우리 직장 대빵님 부부. 

배낭에 매달려 있는 간세인형은 제가 사모님에게 가파도 올레걷기 기념 선물로 드린 것이랍니다. 앞으로 어디를 다닐 때도 배낭에 매달고 다니라고 부탁을 드리면서.


가파도에서 시간을 절약하면서, 1박 2일 즐기는 방법


지금부터 소개할게요. 참고하셔서 즐거운 가파도 올레걷기 여행을 하시기 바랍니다.


(1) 일단 날씨를 확인하세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하여 얼마든지 다음 날 날씨를 확인할 수 있으니까, 다음 날 제 시간에 가파도에서 나갈 수 있는지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기 바랍니다. 시간이 넉넉할 경우에는 상관이 없지만, 다음 날 반드시 나가야만 할 경우에는 꼭 확인을 해야만 합니다. 다음 날 날씨를 100%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 하지만, 확률적으로 확인은 가능하니까 날씨 검색은 필수이지요.

(2) 오후 4시배로 들어오세요. 모슬포항에는 아무리 늦어도 1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하겠지요.

모슬포항에서 오후 4시에 출항하는 가파도행 '막배'를 타세요.  아침부터 서두른다면 올레길 1개 코스를 오후 4시 전까지 걸은 다음에, 충분히 이 배를 탈 수 있습니다. 

가파도 올레는 10-1코스인데,  이 코스와 연결되는 10코스 순방향 (화순항모슬포 하모체육공원)으로 걸은 후 가파도로 오든가, 혹은 11코스를 역으로 (무릉생태학교→모슬포 하모체육공원) 걷고 모슬포로 와서 가파도로 들어오면 최선이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즉, 1박 2일 가파도 올레걷기 여행은 10코스와 11코스를 연결하여 걸을 때, 시간을 절약하면서 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10코스나 11코스를 아침 9시부터 걷는다면, 그 코스를 모두 걸은 후 오후 4시 '막배'를 충분히 탈 수 있습니다.

가파도행 배 출항 여부를 확인하려면 모슬포항 삼영호 회사(064-794-5490) 사전에 '반드시'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3) 미리 숙박업소 예약을 하세요.

제가 위에서 소개한 '동철 게스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가파도에도 좋은 숙소가 몇 개 있으니까 올레 홈페이지나 올레 안내 책자 [(사)제주올레에서 패스포트와 함께 파는 것이 제일 좋으니까, (사)제주올레에 후원을 할 겸 패스포트와 함께 1부 구입하면 올레길을 걷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답니다.]를 보고 미리 예약을 하세요. 그러면 방을 얻기 위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까요.

어차피 가파도 밖에서 자나 가파도 안에서 자나 숙박비가 거의 차이가 없다면,  한번 가파도에서 자보는 것도 좋은 추억거리가 된답니다

다만, 배 요금이 조금 더 들지만[왕복 8,000원 (작은 배) ~ 10,000원(큰 배)] 충분히 '본전'을 뺄 수 있습니다. 왜 그런지는 한번 가파도에서 숙박을 해보면 앱니다. 물론 날씨가 도와주어야만 '기막힌' 가파도 올레여행이 될 수 있답니다. 그것은 여행객 당신의 '날씨 여행복'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구요.

(4) 추천하는 식당

당연히 저와 친분이 있는 '가파도 해녀촌 식당'을 우선 추천합니다. 수자님의 음식 솜씨는 알아주기 때문이어요.  저와 아무리 친분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음식 솜씨가 안 좋으면 추천하지 않아요. 저의 '인격이 망가지기' 때문이지요. ^^

▲  수자님이 운영하는 가파도 해녀촌 식당

평일 해녀촌 식당의 메뉴는 식사로는 성게 칼국수와 전복죽이 참 좋아요. 3~4명이 식사를 주문하면 신선한 생선 매운탕도 좋구요. 그리고 전복과 해삼과 참소라 및 문어 등의 해산물도 팔고 있어요. (미리 확인 하세요. 그때 그때 변동이 있습니다.)

▲  가파도 해녀촌 식당에 가면 볼 수 있는, 서동철님이 수집해 놓은 '기기묘묘'한 수석들. 아래 누워있는 큼지막한 수석은 무엇일까요? 알아맞춰 보세요. ^^

제가 위에서도  언급한 아래 전화로 미리 확인을 하시고 예약 주문을 해놓으시면, 식사와 잠자리는 크게 걱정을 안 해도 될 것입니다. 

문의 전화 : 010-3511-2674 (수자님 휴대폰), 064-794-5745 (해녀촌 식당)

미리 제주본섬(모슬포)에서 먹을 것을 준비해 오셔도 됩니다. 간단한 주방도구는 '동철 게스트하우스'에 준비가 되어 있으니까요. 

해녀촌 식당 바로 근처에 편의점도 있으니까 (24시간 편의점은 아니고 대략 오후 8시30분 정도까지 연다고 했어요.) 간단히 먹을 것을 거기서 구입해도 됩니다. 가격이 크게 비싸지는 않아요. 육지의 편의점 가격과 크게 차이가 없어요.

▲  하동포구에 있는, 스탬프를 찍는 간세와 편의점인 케이마트. 해녀촌 식당은 케이마트 뒤쪽(옆)에 있어요.

가파도 해녀촌 식당이 하동포구쪽에 있다면, 상동포구쪽에 식사를 할 수 있는 좋은 곳이 있어요. 여기에서도 몇 가지 식사를 할 수 있는데, 저는 '보리 비빔밥'을 추천합니다. 가파도는 청보리로 유명하니까 보리가 들어간 음식을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시고 전화로도 미리 확인을 해보세요.

가파도 올레길 식당 민박 (064-792-7575) : 아래 두 글도 참고하세요. 가격은 변동이 있을 것입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orodoro&logNo=120187870904

http://www.cyworld.com/ladys00/3273158

▲  가파도 올레길 식당의 대표 메뉴인 '보리 비빔밥' (가격 7,000원일 거예요). 서동철님과 함께 사진을 찍은 분이 여사장님인데, 동철님 부인인 수자님과 괸당 ('친척'을 뜻하는 제주 토속말)이라고 하니까 충분히 믿을 만한 분일거예요. (2013. 5. 3)

(5) 가파도 올레걷기 외 기타  즐기기

오후 4시 '막배'로 가파도에 들어와도 지금처럼 낮이 길 경우에는, 가파도 올레길 전부 다 걷더라도 날이 훤합니다. 요즘 같아서는 오후 8시 정도까지 훤한데, 가파도 올레길은 리본과 표식을 따라 걷는다고 하더라도 2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이지요.

▲  모슬포를 떠나 가파도로 들어가는 도중에 찍은 사진. (2013. 2. 2 오후 2시 10분)

모슬봉-단산-송악산-산방산-군산-화순발전소-박수기정 등이 '화려하게' 펼쳐지는 파노라마 전경은, 오직 가파도(를 들어가는 도중)에서만 볼 수 있답니다. 

일몰 시각에 맞추어 가파도 서쪽으로 가면 기막힌 일몰 장면을 구경할 수 있고, 남쪽에서는 마라도를 바라볼 수 있어요. 그리고 북쪽인 상동포구쪽에서는 모슬봉부터 시작하여 산방산과 군산을 거쳐, 밤중에는 저 멀리 중문불빛까지 파노라마로 구경할 수 있어요. 제주도에서 이런 파노라마를 볼 수 있는 곳은 가파도 밖에 없어요.

▲  가파도에서 바라본 마라도와 일몰 광경(위. 두발로님과 함께 2013. 2. 2). 저 멀리 마라도를 배경으로 찍은 우리직장 대빵님 부부(아래. 2013. 5. 6)

아침 일출도 기가 막히지요. 그래서 가파도에서 1박을 해보라고 제가 강력히 추천하는 것이랍니다.

▲  가파도에서 바라본 일출 (2013. 2. 3)

오밤중에 렌턴을 들고 가파도 올레길을 걸어도 멋있어요. 진짜 한 번 해보세요. 제주도 다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맛을 볼 수도 있으니까요. 물론 날씨의  뒷받침이 있을 때 지금까지 제가 언급한 모든 것을 맛 볼 수 있는 것이구요. 저는 몽땅 맛을 보았답니다. 여행날씨복이 자칭 98%(?) 정도 따라다니는 것 같으니까요. ^^

▲  가파도에서 바라본 제주본섬 야경. 산방산이 뚜렷하게 보이네요. (2013. 2. 2. 레오님 제공)

(6) 가파도에서 나오기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파도로 들어오는 첫 배는 모슬포항에서 아침 9시에 출항하고, 가파도에서는 9시 20분에 출항하여 모슬포로 되돌아갑니다. 

두번째 배는 오전 11시에 모슬포항에서 출항하고 가파도에서는 11시 20분에 나갑니다. 

이 두 배편을 이용하여 모슬포로 나간다면, 나머지 시간 동안에 그날 주변 올레 1개 코스 정도는 충분히 걸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배로 나올 때까지 아침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 더 좋은 가파도 여행이 되겠지요. 

나머지 가파도 출항 배편 시각은 오후 2시 20분과 오후 4시 20분(모슬포로 나가는 막배)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배 출항 여부는 모슬포항 삼영호 회사(064-794-5490) 미리 확인 전화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을 참고로 하여 좋은 가파도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


점점 가파도와 사랑에 빠진 (*^-^*

영원한 올레꾼인 로망이 서울 집에서 올렸습니다. 

 
[덧붙이는 글] 

(1) 이 글에 나오는 '동철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인 서동철님의 아래 블로그 주소를 
릭하시면, 가파도로 놀러갔을 때 행운이 올 수도 있답니다. ^^
(2) 좀 더 큰 사진으로 보려면 아래 주소를 클릭하세요. 제가 함께 올린 곳입니다

http://cafe.daum.net/kodakkodak/AiLh/48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 카페)


방학올레팀과 함께 한 양평 물소리길 2코스 개장식 참가기(상) 제주올레 걷기여행

제가 처음 쓴 올레여행기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꿈은  '불한당(不汗黨)'이 되는 것이어요. 아닐 불(不), 땀 흘린 한(汗), 무리 당(黨), 즉, 땀 흘리지 않고 (밥 벌어먹기 위한 일을 하지 않고) 놀고 처먹는 인간이 되는 것이 제 꿈이랍니다. ^^


제 꿈은 직장을 끝냈을 때 비로소 이루어질 것입니다. 저는 직장을 그만두게 된 다음에는, 돈을 벌기 위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맘을 먹고 있어요. 100% 그렇게 될는지는 두고 봐야 하겠지만. 


그 동안 일했던 '댓가'(연금이나 퇴직금)를 받으면서 살아가면, 최소한 금전적으로 남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으면서 두 사람 정도는 그럭저럭 먹고 살아갈 수 있기 때문에, 인생을 즐기면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살아가겠다는 인생 계획을 세워놓았답니다. 큰 병을 앓아서 병원비가 '왕창' 들어가지 않는 한, 제 계획대로 여생을 살아가게 될 거예요.


직장 생활에서 벗어나 '자유인'이 되는 순간, 제일 먼저 할 일은 무조건 여행을 떠나는 것이랍니다. 시간과 돈 제약 때문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해외 여행과 우리나라 전국을 김삿갓처럼 떠돌아다니는 국내 여행을 하면서. 그날을 기다리면서 오늘도 '이를 악물고' 직장 생활을 버티면서 하고 있는 것이구요.


아침에 눈을 뜨니 다른 분들은 정신없이 자고 있네요. 특히 올레 스탭진인 수호천사님과 지영아빠님 그리고 서동성 국장님은 그야말로 세상 모르게 기절하듯이 자고 있었어요. 신경을 많이 쓰셨기 때문일 거예요.


늦게 자고 (휴일 때는) 늦게 일어나는 - 보통 때는 직장 출근 때문에 할 수 없이(!) 일찍 일어나야 하지만 - 일명 '올빼님족'인 저는,  올레길을 걷거나 여행을 다닐 때는 늦게 자더라도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으로 종종 변해요.  그래서 이날도 다른 사람들 보다 일찍 일어났어요.


일어나 세수도 하고 왔다갔다 하니까 다른 분들도 일어나 각자 볼 일을 보고 떠날 준비를 하였답니다. 아침 식사는 물소리길 2코스 출발지인 국수역 근처 식당에서 하기로 하고 짐을 모두 꾸려서 떠났어요. 어제 함께 지냈던 11명(이 선생님은 '사정'이 생겨서 떠나셨어요.)은 승용차에 나누어 타고 국수역으로 갔지요. 


국수역 입구에 있는 콩나물 국밥집에서 아침 식사가 늦어지는 바람에, 개장식 행사가 벌어지고 있는 국수역 광장으로 조금 늦게 갔답니다. 그래서 저는 앞 부분 행사를 보지 못했어요.


▲ 국수역 입구에 있는 양수콩나물 국밥집 


어제 저녁에 와서 합류한 진엄마님과 goodday님의 얼굴이 보이네요. 술 마신 다음 날 속풀이 해장국으로 먹으면 좋은 콩나물 국밥인데, 오리지날 전주 콩나물 국밥보다는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충분히 먹을 만합니다. 


그런데 이날 아침에 한꺼번에 사람들이 몰리는 바람에 평소보다 콩나물 국'밥'이 특히 부실하다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보통 때는 이렇지가 않았었는데... 그래도 저는 일단 맛있게 먹어두었어요. 그래야 힘을 쓰면서 열심히 걸을 수가 있으니까요.


▲ 양평 물소리길 2코스. 1코스보다는 약간 더 길어요. 좀 더 자세한 것은 물소리길 홈페이지 (http://www.mulsorigil.co.kr/main/main.asp)  참고하세요. 


▲ 김선교 양평군수님이 서명숙 이사장님에게 바치는, 가수 설운도가 부른 '누이'를 열창하고 있는 가운데, 서명숙 이사장님이 노래에 맞추어 백댄서처럼 열심히 춤을 추고 있네요. ^^


국수역으로 달려갔더니 역앞에 설치된 무대 위에서는, 서명숙 이사장님 옆에 있는 분이 마이크를 잡고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더군요. 얼굴을 본 순간 '어디서 많이 뵌 분인데 누구더라?' 하고 생각하고 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었어요. 


노래가 다 끝난 후 사회자가 "군수님,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말을 하는 순간 생각이 났어요. 작년 여름 휴가철에 제주 서귀포시 법환에 있는 '가름 게스트하우스'에 머물고 있을 때 우연히 뵙고 명함까지 받은 적이 있는, 그 당시 서명숙 이사장님과 함께 물소리길 개척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던 김선교 양평군수님이라는 것을. ^^


저도 서 이사장님을 위해 '누이' 노래를 부른 적이 있는데, 양평군수님도 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보고 '이런 우연이 있나?' 하면서 속으로 깜짝 놀랐답니다. ^^


 [작년 7월 제주올레 1코스에서 '최악의' 불행한 사건이 일어나 서 이사장님이 온갖 비난을 뒤집어 쓰고 비탄에 잠긴 상태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각 게스트하우스 개업 3주년 기념식을 축하해 주기 위해 행사에 참여했는데 (작년 7월 29일),  마침 그 행사에 참석한 (제주올레와 연관이 깊은 행사는 시간이 나면 웬만한 데는 거의 쫓아다녀요. 재미있으니까요. ^^) 민중각 게스트하우스 개장 첫 손님이었던 제가, 서 이사장님을 위로해 드리기 위해 부른 적이 있답니다. ^^]


김선교 양평군수님이 열창하신 노래인 설운도의 '누이'를 동영상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아래 주소를 클리하세요.


http://www.youtube.com/watch?v=isvB9JQYgKc&list=PL19368E3BA010CA39 (설운도의 누이)


                                                               누  이


언제나 내겐 오랜 친구같은 

사랑스런 누이가 있어요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넘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이

마음이 외로워 하소연 할 때도 

사랑으로 내게 다가와

예쁜 미소로 예쁜 눈빛으로 

내 마음을 달래주던 누이

나의 가슴에 그대 향한 마음은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요


언제나 내겐 오랜 친구같은 

사랑스런 누이가 있어요
보면 볼 수록 매력이 넘치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누이
마음이 외로워 하소연 할 때도 

사랑으로 내게 다가와
예쁜 미소로 예쁜 마음으로 

내 마음을 감싸주던 누이
나의 가슴에 그대 향한 마음은 

언제나 사랑하고 있어요

▲ 떠나기 전에 사회자의 지시에 따라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걷기 여행객들


물소리길 2코스 개장식 날이 마침 일요일이었기 때문에, 관광버스를 타고 온 사람들과 전철을 타고 한 사람들로 국수역 입구와 역앞은 그야말로 북새통을 이루었어요. 제주올레 개장식 때 온 최대 인파와 맘먹을 정도였다니까요, 글쎄. 개장식 행사와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은 벌써 길을 떠나기도 했구요.


▲ 출발을 알리는 폭죽 신호


제주올레 개장식 행사 때와는 달리 개장식 축하 테입을 풀거나 자르는 대신에 폭축을 터뜨리면서 출발을 알렸는데, 색다른 맛이 나더군요. ^^ 어쨌든 흥겨운 축제분위기가 물씬 풍겼던 것이지요.


 ▲ 제주올레 청년 서포터즈인 '벨레기 간세'와 함께 찰칵 한 방!


▲ 국수역을 떠나 걷기 시작한 여행객들과 작별 기념 사진을 찍고 헤어진 윤희님 & 세미님 그리고 묘생님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서명숙 이사장님.


▲ 묘생님 & 서명숙 이사장님


걸어가고 있는 서 이사장님에게 "뒤 돌아보세요, 이사장님!" 하면서 찰칵 한방 잽싸게 찍었지요.  ^^ 


물소리길 개장식 행사 일주일 뒤에, 저는 5월초 직장 연휴를 맞이하여 제주 가파도로 놀러가서 3박4일 동안 거기에서 서동철님 & 수자님 부부와 놀면서, 일도 도와드리면서 함께 지냈어요. 


그 때 서 이사장님과 묘생님이 '귀한 손님'을 모시고 가파도로 들어오셨어요. 가파도 올레길도 걷고 청보리 축제도 즐기기 위해서 오셨던 것이었지요. 저도 '귀한 손님'과 함께 어울려 지냈어요. 다시는 경험하기 힘든, 즐겁고 신나는 경험을 하면서 보냈던 것이랍니다. 


제주올레에 목숨을 걸다시피 하면서(?) 열심히 다니다 보니까 온갖 '행운'을 맛보게 된답니다. 제주올레와 저는 '환상의 커플'을 이루고 있는 것 같아요, 정말!  ㅋ~~ 


그런데 '귀한 손님'이 누구인지 궁금해요? 


'궁금하면 5백원'이 아니라 5백만원이라도 안 가르쳐주지요. 메~롱~    **^--^**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는 때가 되면, 이때의 '신났던 일'을 글과 사진으로 남길 날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가 언제가 될는지는 저도 모르고 '며느리'도 몰라요. ^^


▲ 짜~안~ 윤 선생님이 오셨습니다. ^^


▲ 올 1월 7일 방학올레 7코스 걷기가 끝난 후, 월드컵 경기장 앞에 있는 카트 경기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윤 선생님 부부.


윤맘님의 '동반자' 이신 윤 선생님이 뒤늦게 오셔서 합류했어요. 방학올레 걷기에 참가한 세 쌍 부부 중에 (진엄마님 부부는 아들과 함께 왔어요.) 한 쌍이신데, 일이 있어서 전날에는 참가하시 못했고 이날 함께 참가하여 걷기가 끝난 후, 서울 우리집 근처 음식점에서 뒤풀이를 함께 하고 헤어졌답니다. 늘 건강하시고 지금처럼 언제나 행복하게 사시기 바랍니다.


▲ 제방 밭길로 본격적으로 들어서기 전에 기념 사진 한방 찰칵~~


▲ 봄의 푸르름이 번져나가는 풍경


파릇파릇한 봄이 본격적으로 오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는 모습이네요. 손과 팔로 V자를 그리며 사진 촬영에 응답하고 있는 goodday님과 진엄마님. 그 뒤를 수호천사님이 따라오고 있고, 앞에는 서 국장님이 잠시 멈춰서 있네요.


▲ 대아교(?)를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진엄마님이 걸어가는 모습을 보면(위 사진 맨앞) 그야말로 씩씩하답니다. ^^ 두 손과 두 발을 쭉쭉  뻗으면서서 힘차게 걸으니까요. 겨울방학 올레걷기 여행기를 쓸 때 이용할 사진을 살필 때도 느꼈는데 지금도 그러네요. ^^


▲ 아들 진이와 함께 '씩씩하게' 걸어가고 있는 진엄마님.


올 1월 8일, 방학올레 6코스 역으로 걷기 때 찍은 사진이어요. 사진 뒤쪽에 초록색 재킷을 입고 선글라스를 쓴 분이 진아빠님이고(맞죠?), 그 뒤에 튤립트리님과 김홍석님의 얼굴도 보이네요. 이때의 추억은 저로봐서는 평생 못 잊을 거예요. 


제가 방학올레에 참가한 것은 이때가 처음이고, 게다가 그날의 올레걷기 여행기를 '죽기살기로(?)' 그날 밤에 써서 거의 매일 올레 홈피에 올렸기 때문이지요. 무슨 일을 하던간에 '첫 경험'은 소중하고 (안 좋은 것은 빼고) 그래서 평생 잊혀지지가 않으니까요. ^^


▲ 마을길을 지나며


아버지와 아들도 다정하게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으며 (위 사진),  서동성 국장님과 진엄마님과 goodday님이 이야기를 나누며 힘차게 걷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아래 사진), '이것이 사람답게 사는 모습이구나!' 하는 것을 느끼게 되는군요. 한편 우리가 걷고 있는 이 길이 콘크리트 포장길이 아니라 (단단하게 다져진) 흙길이었으면 얼마나 좋을꼬 생각하면서 걷기도 했어요. 실현 불가능한 것이겠지만.


▲ 수호천사님 (위 사진 왼쪽) & 가름 게스트하우스 오 '실장님'(아래)


수호천사님은 고뇌에 찬(?) 모습으로, 오 실장님은 당당한 모습으로 걸어가고 있네요. 


수호천사님은 물소리길 2코스를 걷는 내내 얼굴 표정이 밝지 않았어요. 원래 좀 무뚝뚝한 표정임에도 불구하고. 양평군청(군수님)이  (사)제주올레에 길 내기를 부탁했을 때, 수호천사님이 길 내기 실무책임자 역할을 맡아가면서 길을 개척해 주었는데, 개척해준 원래의 길과 상당히 다른 길로 바뀌었기 때문이에요. 내준 길의 땅 소유주가 허락을 하지 않아서, 기타 사정 때문에 원래 계획했던 길과 다르게 많이 바뀌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제가 먼저 쓴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수호천사님, 수고 많이 하셨어요. 세상 일이라는 것이 내가 맘 먹은 대로 혹은 내가 노력했다고 해서 꼭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기본'이고, 내 노력에 의해 '실제로' 성취되는 것은 오히려 그 비중이 적다는 것이 '인생의 이치' 라는 말이 있어요.


'인생의 이치'라고도 하는 소위 '운7 기3 법칙' ('선천적으로' 타고난 운의 작용이 70%, 자신의 '후천적' 노력에 의한 성취가 30%) 에 따를 때, 수호천사님은 적어도 노력하신 만큼은 이루신 것이어요.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래야 속상하지 않고 마음도 편안해지며, 다음을 또 기약하면서 충실히 삶을 살아가게 된답니다. '개똥 철학'을 공부한 저는 늘 이렇게 생각하면서 살고 있어요. "


▲  고개를 넘어 강변길을 향해 걸어가고 있는 모습


올해 4월 기온이 예년에 비해 낮아서 그런지 꽃들이 뒤늦게 활짝 피었어요. 양평도 예외가 아니었나 봅니다. 4월 28일인데도 불구하고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네요. 덕분에 눈이 간만에 호강을 한 기분이 들었답니다. 


이날 날씨도 전날과 마찬가지로 걷기에는 최적의 날씨였어요. 제가 직장을 은퇴했다면, 이런 봄날에는 방구석에 있지 않고 꽃을 찾아 전국을 떠돌아 다니면서 여행을 계속하고 있었을 거예요. 언젠가는 제 바람이 이루어질 날이 있을 거예요. 그날을 위해서라도 당분간 열심히 직장생활을 계속할 것이구요.


(계속 이어집니다.)


2013. 5. 13. 밤 11시 50분


 PD수첩을 시청하면서 & 제주올레길을 생각하면서

서울 집에서 로망이 올렸습니다.



겨울방학 올레팀과 함께 한, 양평 물소리길 개장식 참가기(첫날-하) 제주올레 걷기여행

물소리길은 지금 봄이 한창이랍니다. 우리 직장  정원에는 지금 철쭉과 연산홍이 예쁘게, 화사하게 피고 있는데, 양평 물소리길에는 서울에서 거의 진 벚꽃, 흰목련과 자목련, 진달래 등과 배꽃이 한창이었어요. 


이런 꽃들을 보고 있노라니, 왕년의 가수 백설희가 부른 '봄날은 간다'라는 노래가 생각나서, 저는 이 노래 가사가 생각나는대로 흥얼흥얼 대면서 걷기도 했답니다. 일단 노래 가사와 제가 링크한 노래를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33Vn3N9Kulg&list=PL5B7EFF5A59999242 (장사익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5TfNRPJPt88&list=PL5F2B2325E2602271 (장사익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1DTmfcUjA_g&list=PL5B7EFF5A59999242 (주현미 노래)


http://www.youtube.com/watch?v=gYfRkCJGTC0&list=PL5B7EFF5A59999242 (최백호 노래)



봄날은 간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가더라         

오늘도 꽃편지 내던지며                          

청노새 짤랑대는 역마차 길에                  

별이 뜨면 서로 웃고 별이 지면 서로 울던 (달이 뜨면 같이 웃고 달이 지면 같이 울던) 

실 없는 그 기약에 봄날은 간다


열아홉 시절은 황혼속에 슬퍼지더라 

오늘도 앙가슴 두드리며
뜬구름 흘러가는 신작로 길에 

새가 날면 따라 웃고 새가 울면 따라 울던 

얄궂은 그 노래에 봄날은 간다



 

봄날이 가더라도 저는 걱정을 하나도 안 해요. 왜냐하면, 봄날이 가더라도 내년 후년 내후년에도 계속 오기 때문이지요. 제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이러한 봄날을 계속 누릴 수가 있으니 봄날이 간들 무엇이 걱정입니까?

 

"하쿠나 마타타  &  Don't worry. Be happy"     *^--^*

 

제가 언젠가 '반드시' 해보고야 말겠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봄철 각종 꽃이 화사하게 피는 시기에 산이나 그 지역을 주말이나 휴일이 아니라 '평일'에 다니는 것이랍니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인파에 치여 길이 막히고 제대로 구경도 하지 못하니까요.

 

직장에 얽매인 삶이기 때문에 '당분간(몇년 동안)' 이러한 제 바람은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겠지만, 언젠가는 제 바람이 이루어질 날이 있으리라는 꿈과 희망을 갖고,  화사한 '봄맛'을 약간씩 보면서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어요.


▲  중간 쉼터인 '참새 방아간'을 향하여.


양수역에서 출발한지 거의 2시간이 되어가니까 슬슬 배꼽에서 신호를 보내네요. 알콜 에너지를 넣으라는 신호이지요. ^^ 자목련이 화사하게 피어있는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물도 한잔 마시고, 이때 쯤이면 나타날 '참새 방아간'을 기대하면서 계속 걸어갔답니다. 드디어 참새 방아간이 짜~안~ 하고 나타났네요. ^^


▲  참새 방아간을 향해 늠름하게 걸어가고 있는 서동성 국장님(위)과 여행객들 그리고 나타난 참새 방아간



▲  참새 방아간에서 막걸리를 마시면서 신나게 노는 정겨운 모습들. 이날 함께 한 방학올레 참가자 중에서 최 선생님 삼부자의 모습만 보이지 않네요.


서명숙 이사장님이 첫번 째 펴낸 올레책 제목이 제주걷기여행인데, 부제가 바로 '놀멍, 쉬멍, 걸으멍'으로 되어 있어요. 왜 서 이사장님이 책의 부제의 순서를 '걸으멍, 쉬멍, 놀멍'으로 하지 않고, 놀멍을 맨 앞에 놓으면서 '놀멍, 쉬멍, 걸으멍'으로 했을까요? 


걷기여행의 진수를 맛 보려면, 결국에는 걷는 '데만' 신경쓰지 말고 신나게 '놀면서(놀멍) 걸을 때' 걷기여행의 진수를 맛 볼 수 있으니까, 노는 맘으로 걸으라는 '심오한'(!?)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고 있어요. 


그래서 제가 어떠한 걷기여행을 하든지 간에 동행들과 술도 마시며 노래도 하며 어떤 때는 못추는 춤도 마구잡이로 추며 신나게 놀면서 걸어요.  물론 혼자서 걷게 될 때도 저는 잘 논답니다. 저는 성격상 근본적으로 '독립군'(!) 체질이기 때문이거든요. ^^


"혼자서 걸을 때는 '완전' 자유로워서 좋고, 함께 걸을 때는 '심심하지' 않아서 좋아요. 어쨌든 걷은 것이 좋다는 말씀!"   *^--^*



▲  부용산 입구. 숲길 앞에 늠름한 자세로 서있는  '호랑이' 서동성 국장님의 '오리지날' 사진이랍니다.(아래)


먹고 마시며 신나게 놀면서 쉬었으니까 또 걸어가야 하겠지요. 걷기의 '숙명'이라고 할 수 있지요. 종착지까지는 몇번 이렇게 해야만 하니까요. 


물론 혼자서 걸으면서 쉬지도 놀지도 않고, 계속 걷기만 하고, 숙소에 들어와서도 조용히 혼자서 지내면서 자고, 다음 날 또 그렇게 반복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자기 맘이니까요. 누구에게 피해를 입히지도 않으니까, 뭐랄 수는 없지만, 글쎄요~~ 그것은 아무리 생각을 해봐도 걷기여행의 '진수'를 맛보지 못하고 '수박 겉핧기 식'(?)이 되기 십상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백인백색'일 수도 있으니까 그러한 걷기여행 태도도 뭐랄 수는 전혀 없지요.


▲  산길을 걸어올라 부용산 약수터로.


부용산 입구에서 15분 정도 걸으니 약수터가 나오는데, 여기에서 각자 물 한잔씩 하고 물통에 물도 보충하고 몽양 여운영 선생 생가 기념관을 향해 걸어갔답니다.


▲  부용산을 내려가며 


두 연인들이 손을 잡고 다정하게 걸어가고 있네요. 에고 부러워라~ 언제 저는 저렇게 '연인'과 함께 걸어볼 수 있을까요? ^^ 저 멀리 남한강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아래 오른쪽)


▲ 쉼터가게(아래)


걷기 여행객이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곳에 위치했네요. 물소리길 덕분에 많은 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돈을 벌 수 있는 가게인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 주인 아주머니를 상대로 어떤 기자분이 취재를 하고 있고, 몇몇 여행객들도 음료수를 마시며 잠시 쉬고 있네요.


▲ 몽양 여운형 선생의 생가와 기념관. 아까 취재를 했던 그 기자분이 두 팔을 벌리고 몽양 기념관을 향해 신나게 내려가고 있네요. ^^


독립운동가이자 해방 후 건국준비위원회를 만들어, 자주독립국가 건설과 민족 분단을 막기 위해 중도정치 노선으로 좌우합작을 위해 애를 쓰다가 암살 당한 몽양 여운형 선생을 생각하면, 저는 할 말이 엄청 많아요. 하지만 생략할래요. 몽양 선생을 옹호하고 변호하다가 또 '좌빨'로 몰려 잡혀가서 조사를 받고 징계를 당할까봐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마디만 할게요. 


'지금 현재' 우리나라는 어느 면에서 일본 제국주의 강점 시대의 연장선 상에 있다고도 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1945년 8.15 해방 후 우리나라의 주도권을 장악해왔던 & 장악하고 있는 세력은, 친일민족반역자 노릇을 했던 자들과 그 후손들이라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닌 면이 '분명히' 있기 때문이어요. 더 이상은 얘기 못(안)해요. 알아서들 공부하세요. ^^


참고로 이러한 반민족, 반민주, 역사적 반역 세력들을 몰아내려면, 민주 & 민족 & 평화 & 자주독립 세력을 많이 키워주고 선거 때 많이 뽑아주어야 한다고 저는 늘 생각하고 또 생각한답니다. '폭력 혁명'에 의한 세상 변혁은 불가능한 세상이 되었다고 보기에, 따라서 '선거 혁명'으로 세상을 바꾸는 수밖에 없다고 보기 때문이어요. 


[이러한 말을 하면 '수구 기득권 세력들'은 북한 '빨갱이들'이 자주 사용하는 말을 한다고, 대한민국 헌법 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에 나오는 '민주공화국'을 따르고 지지하는 저 같은 '민주공화주의자'를 '좌빨'이니 뭐니 매도하면서 지랄을 떨고 있어요. 저는 이런 지랄을 떠는 인간들이야말로 '진짜 빨갱이 정신'을 지닌 또 다른 인간 유형인,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같은 우익독재자인 '파쇼' 혹은 '파시스트'라고 반격을 가합니다. (북한의 정식 국호는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지만, 실제로는'김씨왕족 독재 전제국'이지요.)


김일성이나 스탈린과 같은 '좌익독재 빨갱이'나 히틀러나 무솔리니와 우리나라 몇몇 대통령(누군지 알아서들 생각하세요.)과 같은 '우익독재 파시스트'나 '근본 성격'은 똑같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두어야만 합니다. 물론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즉, '그놈이 그놈'이고, 모두 말로는 '조국과 국민과 민족의 무궁한 영광과 발전을 위하여 몸과 마음을 바치겠다.'고 떠들고 있지만 , 실제로는 자국민들을 탄압하고, 억압하고, 노예로 만들고, 자기들만의 세상을 만들면서 영속화하려고 하는 '영구 독재자'라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지요. 그래야 이러한 독재자들에게 속지 않고 인간답게,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이랍니다.]


그런데, 지배 권력층(소위 '메인 스트림')이 장악하고 있는 '언론과 교육' 그리고 가정에서 부모들에 의해 이루어지는 '밥상머리 교육'을 통해 많이 '세뇌(!)' 되었다고 보는, 즉, 사물을 제대로 분별하고 파악하는 '비판 정신'이 마비되었다고 보는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평균 의식' 꼬라지를 놓고 볼 때, 우리나라 유권자들의 '평균 의식' 꼬라지를 놓고 볼 때, 특히 중국 작가인 노신(루신)이 말한 '아큐'와 같은 '수구꼴통' 인간들이 득시글 거리는 '어떤' 지역 인간들, 특히 늙은(정신이 '낡은') 인간들의 꼬라지를 놓고 볼 때, 저는 당분간 비관적으로 보고 있답니다.


이러한 낙담과 좌절을 많이 겪은 저는, 이러한 마음의 상처를 치유(힐링)하기 위해서라도 배낭을 짊어지고 걷고 또 걸어요. 언젠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나오는  '민주공화국'이 추구하는(추구해야만 하는) 가치인 '자유'와 '민주'와 '정의'와 '평화'와 '평등'과 '복지'가 제대로 이루지는 날이 오리하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걷고 또 걷는 것이지요.


몽양 여운형 선생에 대한 '간단한' 일대기는 다음 위키백과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ko.wikipedia.org/wiki/%EC%97%AC%EC%9A%B4%ED%98%95


▲ 몽양 여운형 선생의 어록 비문 (1947년 7월 서거 당시 지녔던 수첩 메모 중에서)


"전쟁 후 군수공업을 통하여 폭리를 취한 독점자본은 전쟁을 원한다. 이는 악한 것이 아니라 어리석은 것이다. 평화가 수립되어 세계경제가 안정이 되면 후진국의 농공업이 발달됨에 따라 얻어지는 이익이 더욱 크기 때문이다." 


몽양 선생의 혜안이 엿보이는 말씀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한국전쟁(6.25 전쟁)이 군수공업 독점자본의 이익 추구에 엄청 기여한 것을 보세요. 지금도 미국을 필두로 하는 독점자본은 세계 여러 나라를 떠돌아다니면서 전쟁을 은근히 부추기고 있고, 그것을 이용하여 이익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 것이 엄연한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어떤 사람에 의하면, 우리나라는 미국 군수공업 독점자본업체의 '글로벌 호구' 노릇을 하고 있기도 한 면이 분명히 있다고도 합니다.


▲ 신원역으로 가는 길


몽양 기념관에서 신원역까지는 대략 600미터 10분 이내 걸립니다. 신원역 앞에는 걷기여행객을 위한 악단 공연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우리 일행은 거의 뒤에서 걸었기 때문에 파장 분위기 였답니다. 


드디어 물소리길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남한강변길이 나오네요. 강 따라 걸어갈 때의 시원하고 상쾌한 기분은 제주올레길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물소리길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제주올레길에는 이러한 커다란 강이 없으니까요. 다만 흙길이나 풀밭길이 아닌 것이 아쉬웠지만, 그건 어쩔 수 없는 면이 있지요. 자전거 길과 함께 이용하는 포장된 길이니까요.


▲ 남한강변 따라 시원하게 뻥~뚫린, 자전거 길과 함께 이용하는 물소리길


법환에 있는 '가름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인 오양록 '실장'님(왼쪽)과 서귀포에 있는 '꼬닥꼬닥 게스트하우스' 사장님인 서동성 '국장'님(가운데)이 남한강을 바라보면서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고 있네요. 


오 실장님과 서 국장님 두 분 모두 제주올레길 개척과 탐사 및 유지 발전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하고 있는) 분들이고, 저는 이러한 분들 덕분에 제주올레길을 신나게 걸어다닐 수 있었고, 지금은 이분들의 숙소를 (& '민중각 게스트하우스'와 함께) 제 '아지트'로 삼아 열심히 이용하고 있답니다. 두 분 모두 사업 번창하시고, 하시는 일이 모두 모두 잘 이루어지기를 늘 빌어드린답니다. ^^


▲ 강변길을 따라 걷다가 육교를 건너서 양서초등학교로 고고씽~~


▲ 양서초등학교에서의 막걸리도 마시면서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모습


오늘 점심 식사는 양서초등학교 운동장에 준비되어 있었어요. 별로 남지도 않으면서 손이 많이 가는 이러한 음식을 준비하시느라고 수고하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말씀이지만, 준비되어 있는 국수와 파전 등의 음식은 '질과 가격' 면에서, 제주올레 개장식 행사 때 준비된 것보다 훠~얼씬 못하다고 불평을 섞어가면서 이구동성으로 얘기를 했답니다. 제주올레길 개장식 행사에 거의 참가한 저도 마찬가지구요.


딱 1번 밖에 없는 이러한 개장식 행사에 참가하는 걷기 여행객들을 위해서라도,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해당 단체나 군청에서는 참가자들을 위해 좀 더 신경 쓰시기를 '주제넘지만' 부탁드릴 수밖에 없네요.


▲ 식사 후 편안하게 쉬고 있는 방학올레 참가자분들.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쉬고 있는 모습을 보니, 이 때 만큼은 그야말로 세상 부러울 것이 하나도 없는 '순간'일 것이어요. 특히 4인방 '올레걸스'의 모습이 보기에도 매우 아름답네요. *^-^*


▲ 남한강 물길 따라 주욱 시원하게 이어진 길을 따라가는 이 맛. 바로 '물소리길 맛' 이랍니다. ^^


▲ 도곡터널을 향해 가는 길


이 길은 원래 중앙선 기차가 다니던 철로가 놓여있던 길이랍니다. 중앙선을 복선화하면서 다른 곳으로 기차길을 냈기 때문에, 철로를 걷어내고 이 길을 자전거 도로로 만들어 '재활용' 했는데, 이 길을 다시 물소리길로도 이용하기로 했다네요. 자전거와 사람이 서로 사이좋게, 사고 없이 이용한다면 그야말로 '누이 좋고 매부 좋고' 가 되겠네요.


▲ 도곡터널을 나와 제방길로


도곡터널은 그리 길지 않지만, 그 안을 걸어갈 때는 시원했답니다. 다음 날 걸었던 2코스 가곡터널은 도곡터널보다도 훨씬 길뿐만 아니라 그 안도 시원하다 못해 약간 추위를 느낄 정도였어요. 도곡터널을 나와 제방길로 내려서는 길을 들어서서 제방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덧 1코스의 종착지인 국수역이 나온답니다. 도곡터널을 나와 국수역까지는 20분 정도 걸렸어요


▲ 제방길을 따라 국수역을 향해서 고고씽~~


뒤를 돌아보니 도곡터널 출구가 보이네요. 도곡터널이 보이는 방향 왼쪽으로 내려서서 제방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오늘의 종착지인 국수역에 저절로 도착하지요. 날씨는 걷기에 그야말로 최적의 상태였답니다. 하늘은 쾌청하지, 너무 덥지도 너무 춥지도 않지, 봄바람도 살랑살랑 불지, 걷기에 무엇 하나 부족함이 없는 날이었어요. 역시 '차카게' 살고 볼 일이어요. 이런 여행 날씨복도 굴러오니까요. ^^


▲ 저 멀리 보이는 국수역. 국수역에는 물소리길 개장행사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구요.


놀멍, 쉬멍, 먹으멍, 마시멍, 걸으멍 하다보니까 어느덧 물소리길 1구간 종착지인 국수역에 도착했어요. 약 14킬로를 5시간 40분 정도 걸려서 걸었으니까 그야말로 '간세다리' 정신으로 꼬닥꼬닥 걸었네요. 이날 있는 것은 시간뿐이니까 서두를 필요가 전혀 없었던 것이지요.


▲ 양평 물소리길 1코스 도착지이자 2코스 출발지인 국수역


국수역에 도착하니 오산둘레님 부부(주황색과 분홍색 모자를 쓴 분)가 오셨네요. 오산에서 뒤늦게 올라오셨는데, 오산둘레님만 다음 날 2코스를 함께 걸었어요. 사모님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밤중에 함께 오산으로 내려가셨다가, 오산둘레님만 다음 날 아침에 혼자서 전철을 타고 오셨더랬어요.


저는 지영아빠님의 차를 타고 신원역으로 가서 제 승용차를 찾은 후, 국수역으로  되돌아와 방학올레팀과 함께 숙소인 양평 한화콘도로 갔답니다. 배낭과 짐을 숙소에 풀어 놓은 후 잠시 휴식을 취하고 목욕과 샤워를 한 다음에,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근처 음식점으로 갔어요. 


이날 오후에 대구에서 고속철을 타고 서울로 올라온 진엄마님을 goodday님이 승용차로 태우고 음식점으로 직접 찾아와 합류하여 함께 저녁 식사를 한 후, 숙소에 모여 마지막 뒤풀이를 했어요. 


가장 늦게 국수역에 도착한 최 선생님 삼부자는 다음 날 일이 있어서 집으로 되돌아갔어요. 최 선생님은 다음 날 일요일 걷기 행사가 끝난 다음에 서울에서 다시 만나서 즐겁게 함께 어울린 후, 다음을 기약하면서 헤어졌어요.


▲ 숙소에서의 뒤풀이


모두 12명이 방에 모여 맥주와 와인을 마시면서 신나게 얘기도 나누면서 뒤풀이를 했는데, 우연히도 남녀 '쪽수'가 동수였어요. ^^ 마치 1대 1 미팅을 하는 기분이 든다고 낄낄대면서 '한화콘도에서의 밤'을 보냈답니다. 


뒤풀이 참석자 명단은 다음과 같답니다.


저 로망, 서동성 국장님, 수호천사님, 지영아빠님, 이 선생님과 신영아빠님 (이상 남자), 윤맘님, 튤립트리님, goodday님, 진엄마님, 윤희님 & 세미님(이상 여성분)


한편, 윤희님이 배탈이 나는 바람에 윤희님은 저녁 식사도 하지 못했지만, 뒤풀이에 참여해 함께 즐겁게 어울렸어요, 하지만, 몸 컨디션이 회복하지 않아서 다음 날 2코스를 함께 하지 못했어요. 다음 날 아침 우리 일행은 국수역에서 윤희님과 세미님과 인사만 나눈 후 헤어졌어요. 다음을 기약하면서.


"건강한 몸으로 다시 올레길에서 만나요, 윤희님 & 세미님."


뒤풀이가 끝난 후 각 방으로 헤어져 꿈나라로 갔답니다. 다음 날 있을 물소리길 2코스도 즐겁게 걸을 것을 기대하면서...



(계속해서 물소리길 2코스 개장식 참여기로 이어집니다.)


2013. 5. 12.  밤 10시 40분 개그콘서트를 시청하면서


서울에서 집에서 영원한 올레꾼인 로망이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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